생명이 숨쉬는 그릇 ‘보성 덤벙이’의 자연미학(自然美學)

posted Aug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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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이 숨쉬는 그릇-



보성 덤벙이자연미학(自然美學)

 

 

            일본과 중국이 우러러보는


   ‘초벌덤벙분장 도자제작기법’ 도예송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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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진 도예가



 

역사적으로 한반도에서 제작되어 왔던 도자기들은 여러 종류가 있다. 특히, 청자, 분청사기, 백자, 흑유자기 등은 대부분 중국에서 유입된 도자제작기술이었다. 하지만 전남 보성을 중심으로, 고흥, 장흥 등지에서 주로 제작된 초벌덤벙분장 도자제작기법의 자기들은 우리 선조들이 독창적으로 창안한 도자제작기법의 자기들로 세계 전통도자 종주국인 중국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고 일본에까지 전해졌던 한민족만의 독창적 도자양식의 자기들이다. 스포츠닷컴(), 추적사건25시 문화부는 현재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유일하게 최고의 초벌덤벙분장 도자제작기법전수자며 제작기술을 보유한 한 도자예술장인(匠人)을 찾았다.

 

그가 바로 송기진 작가. 송작가는 녹차의 고장 보성에서보성덤벙이16년째 제작 재현하고 있는데 무형문화재 도천 천한봉 선생,무형문화재 고현 조기정 선생에게서 사사하였다. 송기진 작가는 일본국보와 문화재가 된 조선사발들의 재현을 목표로 대학원에서 관련학위논문을 발표한 후, 30대에는 주로 일본에서 보성덤벙이 재현작품을 발표했고, 40대에 들어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보성덤벙이의 가치와 기능에 대해 널리 알려오고 있는 이땅의 소중한 전승도예가다.

 

2011년에 그는 중국 북방과 남방의 화장토 도자와 한반도 분청사기 도요지를 근거로 우리 분청사기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조선 분청사기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테마를 연구, 옛도자기 재현기술과 엄밀하고 고증된 학술관련연구역량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성덤벙이 제작기법 자체가 기존의 도자상식을 뛰어넘다보니, 가마에서 세 번을 구워내는 수고로움을 통해서만 완성할 수 있으며, 우리 민족만의 독창적 도자문화라서 그 어느 도자문화보다 더 정감어린 기운과 깊이를 가진 예술품이라 할 수 있다. 송기진 작가를 귀하고 어렵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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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성덤벙이의 개요에 대해 알고자 합니다.

 

**지금까지는 초벌덤벙분장그릇을 대표하는 보성덤벙이(日本名 寶城粉引, 讀音 호조고비끼)를 말할 때 분청사기의 한 종류인 덤벙분청사기로만 이해해왔지만, 실은 보성덤벙이는 조선조정의 명으로 민간에서 백자의 제작과 사용이 금지된 시기에 탄생된 도자예술자기로, “백자가 아닌 백자를 제작하려한 조선 사그막의도자연금술의 결정체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초벌덤벙분장 도자제작기법분청사기를 백자처럼 만들어내는 도자제작기술로서, 조선 초(1470~1500) ‘백자기의 일반적 사용과 제작을 금했던(조선왕조실록 세조12(1466))’시기에 잠깐 동안 출현하여 약 삼십년 정도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가마에서 세 번을 구워 완성시키는 도자제작기법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백토니를 기물에 입혀 그릇을 더 희고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한 여느 분청사기와는 달리, 처음부터 검붉은 태토를 이용해 백자를 만들기위한 목적을 가지도 시도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발굴된 보성덤벙이 사금파리들을 보면 기형이 분청자보다는 백자의 양식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보성덤벙이의 제작기법 자체가 기존의 도자상식을 뛰어넘다보니, 가마에 세 번을 구워내는 수고로움을 통해서만 완성할 수 있었으며, 우리 민족의 독창적 도자문화라서 그 어느 도자문화보다도 더 정감어린 기운과 깊이를 가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법이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들었습니다.

 

**초벌덤벙이사발들 몇 점이 임진왜란 전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일본 지배계급의 다회(茶會)에서 말차를 마시는 찻사발(茶碗)로 사용되면서 국제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현재는 일본의 국보급 명품인 대명물(大名物)2(松平粉引, 三好粉引)이 지정되어 있으며, 이들 중 일본에서 미호시고비끼(三好粉引)”라고 불리는 초벌덤벙이 사발을 도요토미히데요시(豊臣秀吉)가 소장했었다라는 기록을 [茶道美術全集]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보성덤벙이, 즉 초벌덤벙분장 자기로부터 얻었거나 터득하신 철학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보성덤벙이는 인생을 함께 걸어가는 도자기라고 할까요,,,보성덤벙이는 인위적인 기교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백자나 청자, 흑유자기 등과는 정반대의 감상법을 갖춘 자연주의 도자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요체가 변화이듯, 보성덤벙이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덤벙이 그릇의 쓰임을 통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 이 그릇이 자연과 닮아 있음을 감상자 스스로 발견 할 수 있고, 나아가 인간의 생애와 덤벙이의 일생이 어떤 부분에서는 합치된다는 것을 깨닫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설명하자면, 일반 도자기들은 가마에서 나올 때 그 그릇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 거의 결정 이 되어져 쓰임이 있더라도 그릇의 모습은 변화가 일어나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비해 보성 덤벙이는 가마에서 나올 때를 사람에 비유하자면 막 태어난 아기와 같다고도 할 수 있습니 다. 부모가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양육 하는가에 따라 자식의 미래가 영향을 받듯, 보성덤벙이도 마찬가지로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매일매일 변화해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 니다. 쓰임을 통해 일년, 십년, 삼십년의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때서야 겨우 보성 덤벙이는 제대로 된 본연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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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太白) (보성덤벙이 초벌덤벙분장, 도자제작기법, 2015년作)

 

*한마디로 생명이 있는 그릇이군요,,,

 

**맞습니다. 그래서 도자 마니아들은 보성덤벙이를 세월이 만드는 그릇”, “인생을 함께 걸 어가는 도자기”, “자연의 모습을 닮아있는 도자기라고 표현을 합니다. 이런 점들 때문에 일본 고미술계에서는 호조고비끼(寶城粉引)德利王子, 술병의 최고봉이라 말하고 있으며, 일본의 가장 오래된 차서(茶書)인 만보전서(萬寶全書)에서는 是上手物也,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 경지의 도자라 칭송하고 있습니다.

 

*그릇이 살아 숨쉰다면 보성덤벙이만의 기능도 있을 것 같네요,,,선생님

 

**그렇지요, 보성덤벙이의 또 하나 놀라운 점은 보성덤벙이를 차를 담아마시는 그릇으로 사용하였을 때, 그릇에 담긴 차 맛을 순하게 만드는 기능을 갖춘 그릇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보성덤벙이를 만들어내는 점토에서 비밀을 찾아볼 수 있는데, 보성덤벙이의 점토는 다량의 철분이 함유된 맥반석이 풍화된 점토를 사용하였습니다. 맥반석은 철분 등의 광물이 다량으로 함유된 물질로서 여러 가지 신비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이 철분 등의 광물질이 차에 쓴맛을 내는 탄닌을 중화시켜 차 맛과 기운을 순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릇에서 뿜어내는 원적외선이 차의 성분과 물의 혼합율을 높이면서 차맛을 깊고 그윽하게 만들어내는 장점이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우리 그릇이 훌륭하군요,,,보성덤벙이 제작의 예술미학(藝術美學)특징을 뭐라고 할 수 있습니까?

 

**좋은 질문입니다. 보성덤벙이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불완전함과 작위가 아닌 부작위 속 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보성덤벙이는 완전함을 추구하는 그릇은 아닙니다. 조선의 민초 들이 오로지 생존하기위해 창안해 냈던, 다소곳한 애절함이 담겨있는 그릇들입니다. 그래 서인지 몰라도 그 불완전함에서 기인하는 수많은 변화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독특한 미감 과 기능을 형성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의 다도계와 고미술계에서 최고의 격을 갖춘 그릇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茶人들도 보성 덤벙이의 신비함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성덤벙이는 우리가 함께 지켜내야 할 하늘이 내리신 진정한 이 땅의 소중한 도자입니다.

 

송기진 작가는 말이 필요없는 명장(名匠)이다. 전문가들의 그와 그의 작품들에 대한  평이다.

 

덤벙분청사기는 자유로운 맛을 작품에서 느낄 수 있어야 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단순한 것 같지 만 난이도가 높은 제작기술이 요구되는 기법이라서 처음에는 누구든지 쉽게 입문하지만, 이것을 완성 시키는 도예가는 극히 드문 도예기법입니다. 젊은 송기진 도예가가 보성덤벙이 재현을 완성했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 대견스러운 일입니다.“

- 무형문화재 陶泉 천한봉

삼전의 이 사발은 경지에 오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무형문화재 故 古現 조기정

 

도예가 송기진에 의하여 조선시대의 보성백토분장사발은 500년 만에 다시 살아나고 있다.”

- 문화재청장 나선화

 

송기진의 고비끼는 한국 제일이다.”

- 일본 원로 고려다완 도예가 DANAKA SAZIRO

 

지금까지 인간문화재라고 불리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여러 번 만나봤지만 송선생님의 그릇처럼 편안함을 주지는 못했다.” “송기진 선생님은 현대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기 작가이다.”  - 일 비교민속학회 일본상임이사 HIGUCHI ATUSHI

그가 처음 조선사발에서 발견했던 [자유]라는 명제를 풀기위해 사발을 보는 관점에 있어 즉물적, 물리적 시각에서 본질을 통찰하는 마음의 시각이 각성되기까지간난의 시간을 보 냈음에 틀림없다. - 차도구평론가, 차문화공예가 김동현

 

소박한 자태로 송기진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보성덤벙이는 선조 도공들의 혼을 일깨운 의 미 있는 작업의 결과일 것이다.”  - 차도구평론가, 차문화공예가 신수길

 

송기진은 보성덤벙이이라고 했다. 그 그릇을 만나고, 만들게 되고, 대학 선생 자리를 포기하게 되고, 가난 속에서도 결코 벗어나지 못하게 된 이라고 했다.

그리고 다른 일에 바빠 하루를 거의 보냈다 해도 나머지 짧은 시간이라도 빠짐없이 물레를 돌리는 것이 자신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어서 습관이 되었다했다.

그릇을 만드는 것은 도 닦는 것이고, 자기 마음을 밝히는 것이고, 그래서 실은 돈하고도 관계가 없다고도 하였다

 

답답하고 어려울 때면 산천경계의 제신들에게 기원하고 기도할 뿐이라고 하였다.

그렇게 그가 그와 그의 식구들의 운명까지를 걸었기 때문에 보성덤벙이는 그런 다정한 남도의 흰 빛을 500년 만에 다시 송기진에게 나타내주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 시인, 의사, 고도자 연구가, 미학 칼럼리스트 나해철

 

*훌륭한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계신지요?

 

**이번에는 서울에서 보성덤벙이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다완, 다기 등의 차도구 200여점을 발표함으로서, 국내에 보성덤벙이의 진가를 확인시키려 노력하고 있 습니다. 이어 10월에는 북경79812월에는 제고향인 벌교 보성여관에서 한민 족의 독창적 도자제작기법, 보성덤벙이 발표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보성덤 벙이는 세계 전통도자기의 종주국인 중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 선조님들 께서 창안하신 독창적 도자제작기법으로 후손들이 반드시 계승해내야만하는 국 가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 *덤벙이 : 그릇을 희게 보이게 하기위하여, 기물을 백토물에 덤벙담 그거나, 백토물을 부어 장식하여 만든 도자기. *보성덤벙이:전라도 보성지역에서 만들어진 덤벙이.

 

설백심(雪白心),(보성덤벙이_초벌덤벙분장_도자제작기법,_2015년).jpg

설백심(雪白心) (보성덤벙이 초벌덤벙분장, 도자제작기법, 2015년作)


*알림: / 17회 송기진 도예전 휘엉청 밝은 달을 보성덤벙이에 담그다/ 2015816()~25(), 뫼비우스갤러리(서울 종로 중학동 111 경제통신사빌딩 2)

 

*송기진 프로필 : 三田 송 기 진

 

· 전남 벌교

·1989년 도예 入門, 1998년 조선사발의 세계 入門

· 미술학석사 (논문한국 전통 다완의 연구 -천한봉의 다완을 중심으로-)

 

개인전 17회 개최(서울, 부산, 일본 동경, 중국 북경)

 

수상경력

 

· 전국공예품경진대회 전라남도 최우수상 수상, 전국 장려상 수상

· 전국공모무등미술대전 우수상 2, 특선 2회 수상

· 국제차도구디자인공모전 특별상 수상 외 다수

 

초대전

 

· 주일한국문화원 [,작도교류 초대전] 2003, 2011 (일본 동경)

· 주불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초대전 2004 (프랑스 파리)

· Italy Karara museum 초대전 2004 (이탈리아)

· 고려다완 도예가 송기진 찻사발특별전 2004(범어사 성보박물관)

· 한국, 일본 도예 교류 초대전 2005 (일본 동경)

· 전통공예품 공동전시회 초대전 2005 (일본)

· 대한민국 찻사발 특별전 2010 (월정사 성보박물관)

· --일 화장토커뮤니케이션 2012-2013(중국 북경, 한국 보성)

· 동아시아 화장토도자 작가 3인전 2013 (중국 북경)

· 국제화장토도자교류전2014(한국 보성)

· -중 전통 화장토도자 전승을 위한 런슈앙허-송기진2014(중국 북경)외 다수

 

대외활동

 

· [송기진의 일본국보가 된 조선사발 연구] 2004

· [일본국보와 문화재가 된 조선사발에 우리이름 찾아주기 조사연구] 2006

· [보성 분청찻사발의 재현 및 확산을 위한 한일 심포지엄] 2007

· [세계적인 명품 보성분청찻사발의 복원 및 확산에 대한 컨설팅] 2007

· [보성 정흥리, 도촌리 분청사기요지 지표조사] 2007

· [세계적인 명품 차도구 보성덤벙이 재현사업] 2007

· [세계적인 명품 찻사발 보성덤벙이 한국, 일본 순회전] 2009

· [일 덤벙도자 학술대회 개최] 2010

· [조선 분청사기의 원류를 찾아서] 조사연구 2011

· [--일 화장토 커뮤니케이션] 기획 2012-2013

· [조선 후기 민요가마 복원 연구] 2013

· [보성덤벙이 도요지 발굴조사] 자문위원 역임 2014

· [국제화장토도자교류전] 기획 2014

 

주요 언론매체 보도

 

·조선일보 -초벌분장분청은 우리의 독창적 도자제작기법-

·중앙일보 -시인(나해철)이 떠나는 전라도 여행, “송기진 보성덤벙이” 3회 연재-

·월간중앙 -호조고비끼 재현을 위한 39세 도공의 10년 집념-

이만훈 편집위원 취재, 최재영 사진국장 사진 -200912월호 8P.

·전남일보 - 기획특집 보성덤벙이 송기진-

·전남매일 - 문화도시 예술의 별 도예가 송기진”-

·월간 전라도닷컴 기획특집 보성덤벙이

·광주매일(전면) -호남가 보성요의 송기진 ,

-기교 소박미의 극치 보성덤벙이재현 혼신-

·남도일보(전면) -명인,명장을 찾아서, 보성요 송기진,

보성덤벙이 재현은 나의 숙명외 다수

·KNTV 뉴스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일작도교류초대전, 한국 송기진

·KBS 한국재발견

·EBS 한국기행 세월이 만든 도자기 보성덤벙이

·ARIRANG TV“The age-old craft of BOSEONG slip-wear"

·MBC 생방송 화제집중 -조선도공의 숨결-

·YTN -최고의 멋 보성덤벙그릇-

·KCTV -덤벙이리포트-

 

 

작품소장처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일본 동경)

·주중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중국 북경)

·부산 범어사 성보박물관

·월정사 성보박물관

·KYO갤러리(일본 동경)

·호문화랑(일본 동경)

 

현 보성덤벙이문화복원연구원 이사장, 보성요(寶城窯) 대표,

 

www.newssports25.com 

 이기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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