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하늘을 난다"…美서 공개 시험비행 성공

posted Aug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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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라푸기어사(社)가 만든 비행 자동차 '트랜지션' << AP/Terrafugia.com=연합뉴스DB >>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동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닌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항공 자동차 제조 전문 업체 테라푸기어(Terrafugia)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위스콘신에서 약 20분 동안 비행을 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공개 시험 비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랜지션'(Transition)이라는 이름의 이 차량은 세단 자동차와 제트 비행기의 형태를 모두 지니고 있고, 지상에서 주행할 때는 날개를 접는다.

 

트랜지션은 조종석을 포함해 2인용이고, 2개의 승객용 에어백이 장착돼 있다.

미국 테라푸기어사(社)가 만든 비행 자동차 '트랜지션' << AP/Terrafugia.com=연합뉴스DB >>
 

트랜지션은 지상에서는 최고시속 70마일(약 112.6㎞), 공중에서는 115마일(약 185.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트랜지션은 주행을 할 때에는 후륜구동이다.

 

연비는 지상에서는 1갤런으로 35마일(약 56.3㎞)을 갈 수 있고, 공중에서는 한시간에 5갤런을 태운다.

 

트랜지션을 운전하려면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고, 정해진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20시간의 비행 교육 과정도 이수해야 한다.

 

테라푸기어는 2015년부터 트랜지션에 대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며 가격은 19만 파운드(약 3억3천만원) 정도다.

 

테라푸기어는 7년 전 트랜지션에 대한 개발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테스트에서 8분 동안 비행에 성공했다.

 

미국 테라푸기어사(社)가 만든 비행 자동차 '트랜지션' << AP/Terrafugia.com=연합뉴스DB >>
 

그러나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실효성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러나 테라푸기어는 지난 5월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알려진 'TF-X' 디자인을 공개하며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당시 테라푸기어는 TF-X가 날개를 접으면 일반 차고에 들어갈 수 있고, 회전날개를 장착하고 있어 활주로를 달리지 않고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TF-X는 일반 차량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쉬지 않고 500마일까지 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TF-X는 아직 시험 비행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가격은 나오지 않고 있다. 테러푸기어는 8∼12년 내에 TF-X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jesus7864@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22 12: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