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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노래방에서 필로폰 버젖이 거래

posted Aug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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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노래방에서 필로폰 버젖이 거래

 

주택가 노래방에서 필로폰이 버젓이 거래되고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드러났다. 무려 17천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약 판매상 최 모 씨를 붙잡아 냉동실 문을 열자 투명한 봉투에 담긴 하얀 가루가 발견된다. 필로폰이다. 충격적이고 놀라운 것은 서울 주택가의 평범한 노래방이 버젖이 이 필로폰의 거래 장소로 이용됐다는 점이다.

 

중간판매상들이 손님으로 위장해 이 노래방에 들어오면, 역시 중간판매상이었던 노래방 주인이 현금을 받고 필로폰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래방 밖에서 거래를 할 때는 들킬 염려가 적은 퀵서비스 등을 이용했다. 퀵서비스 기사는 "물건을 저희가 뜯어볼 수는 없잖아요... 비닐봉지에 들은 건 보이기나 하지만 상자나 서류봉투 안에 든 건..." 이라고 말했다. 7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520그램을 확보한 최 씨 등은 빠른 처분을 위해 박리다매 방식으로 마약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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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싼 가격 탓인지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마약의 유혹에 빠졌다. 노정웅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팀장은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이번 사건에서는 건축 자재업이나 개인(택시) 기사, 퀵서비스 기사, 또는 노점상들도 마약을 판매, 거래하고..."라고 말했다. 경찰은 필로폰 유통 혐의 등으로 32명을 붙잡아 21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렇게 주택가까지 파고든 마약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서도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었다. 특히 청소년들마저 마약에 손을 대는 경우가 늘어 '마약 청정국'의 위상까지 흔들리는 충격적인 상황이었다.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했더니, 마약을 판다는 광고 글이 쏟아진다. 검색한지 불과 10분만에 알아낸 전화번호로 연락했더니 거래 방법까지 상세히 알려주었다. 한 마약판매업자는 "인터넷으로 구매해보셨어요? (이번이 처음이에요) 선입금하기 좀 그러면 샘플 맛보고 하시든가"라고 말했고 SNS에서도 마약 거래를 부추기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온라인 마약 거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추세 속에 올 상반기에 적발된 마약 사범만, 51백여명으로 연말까지 만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마약 사범 20명 이하를 뜻하는 마약 청정국의 지위가 위태로워진 것이다. 특히, 청소년 마약류사범은 최근 3년간 3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79명이나 적발됐다. 천기홍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은 "실제 판매 여부와 관계없이 마약 광고행위 자체를 처벌할 수 있는 법률을 개정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마약류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특히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한 사람들에겐 징역 5년 이상을 구형하는 가중처벌 규정을 예외없이 적용하기로 했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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