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오진혁(현대제철)이 양궁 월드컵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오진혁은 21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4차 월드컵 남자부 대진 라운드에서 4개 거리 144발 합계 1천349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임동현(1천349점·청주시청), 이승윤(1천327점·강원체고), 진재왕(1천319점·국군체육부대)이 2∼4위로 뒤를 이었다.
오진혁은 비바람을 뚫고 4개 전 거리에서 1위를 차지하는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는 작년 8월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국제대회에서 한 차례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올해 5월 중국 상하이 월드컵, 6월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에서 잇따라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진혁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개인전 3연패이자 국제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국제대회 토너먼트에서 1년 동안 한 차례도 지지 않는 저력을 과시해 무패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윤옥희(예천군청)는 함께 열린 여자부 대진라운드에서 1천382점을 쏘아 정상을 차지했다.
기보배(1천373점), 주현정(1천372점), 장혜진(1천361점)이 2∼4위를 차지했다.
윤옥희는 5월 상하이 월드컵 우승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진라운드 결과에 따라 모두 개인전 토너먼트 1, 2라운드를 건너뛰고 32강전으로 직행했다.
개인전 32강전부터 4강전까지는 23일 치러지고 결승전과 동메달결정전은 25일에 열린다.
한국은 남녀부 단체 대진라운드에서도 정상을 차지해 혼성부 대진라운드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오진혁, 윤옥희는 남녀 선수가 짝을 이뤄 펼치는 혼성부에서 대진 라운드 1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21 08: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