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폭염- 가축,어패류, 과수등 농작물 피해 극심

posted Aug 06,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폭염- 가축,어패류, 과수등 농작물 피해 극심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가축과 어패류가 집단 폐사하고 농작물 병해충이 번지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6일 오후 강원도 영동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 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경북에서만 지난달 31일 이후 5일까지 46농가의 닭과 돼지 103172마리가 폐사했다. 닭의 경우 이 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1만마리씩 폐사하다가 5일에는 36천여마리로 급증했다.

 

ugfh.jpg 

 

충북에서도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7개 농가의 닭 22600마리가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 지난 4일까지 폐사한 닭이 14천마리였으나, 이후 이틀 새 61.4%(8600마리)나 늘었다. 전북도에 신고된 농가의 가축 폭염 피해도 18450만여마리에 달한다. 이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피해로 확인된 것이 13400여마리이고, 나머지 폐사 가축에 대해서는 폭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충남 홍성에서도 지난달 314개 농장에서 닭 16400마리가 죽었다.

 

saq.jpg 

 

사과와 포도 등 전국 곳곳 과수 농가에서는 강한 직사광선으로 과일 표면이 타들어가는 '일소(日燒)현상'이 나타났다. 경북에서는 경산 포도 농장 30에서 일소현상이 발생하는 등 포항, 경산, 영천 사과와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이같은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경북도는 피해 면적 조사에 나섰다. 일소 피해를 받은 과일은 상품성이 떨어지고 2차로 탄저병에 걸려 정상 과일까지 피해를 준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이중종 기술지원과장은 "강한 직사광에 오랫동안 노출되지 않도록 과일이 많이 달린 가지는 늘어지지 않게 버팀목을 받치거나 끈으로 묶어 줘야 한다""나무에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물을 공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병해충이 확산,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충북 음성·진천·괴산의 사과··복숭아 등 주요 과수에 외래 해충인 '미국선녀벌레'가 대거 출현했다.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미국선녀벌레 밀도는 나뭇가지 30당 평균 20.8마리다. 지난해 평균 10마리보다 배이상 증가했다. 미국선녀벌레를 제때 방제하지 못하면 과일의 생장 저하와 품질 하락 등 피해가 불가피하다.

 

충북에서는 마늘밭에 해충인 '혹응애'도 급속히 퍼져 비상이 걸렸다. 혹응애는 작은 해충으로 마늘 잎을 기형으로 만들고, 수확 이후에는 마늘을 갉아먹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현재 이 지역 마늘 재배농가의 72.7%에서 이 해충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줄기마다 검은 반점을 퍼뜨리며 고사하게 만드는 '토마토 반점 위조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도 괴산 등 일부 고추 재배 농가에서 발견됐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유전자 검사를 해 봐야 바이러스인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des.jpg

 

전북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의 한 바지락 양식장에서는 지난 45일 바지락 40t(11천만원 상당)이 폐사했다. 갯벌 온도 상승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전북도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더위에 의한 폐사로 보이지만 질병과도 관련 있을 수 있어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충청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 녹조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청호에는 지난달 29일 이후 녹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영산강 곳곳에서도 녹조가 나타나고 있으며, 경남 통영과 남해 주변 해역에는 지난 5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6일에는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서 여수해역 사이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적조 출현주의보가 내려졌다.

 

esga.jpg

 

지방자치단체들은 분야별 대책을 만들어 폭염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북도는 축산시설 현대화, 가축 생균제 보급 등 933천만원의 축산 관련 예산을 적기에 집행하도록 각 시·군에 당부했다. 경북도도 폭염에 대비한 가축관리 지도·홍보를 강화하고 예비비 4억원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고온스트레스 해소제' 2500만원 어치를 구매해 200여개 축산 농가에 나눠줬다.

 

지자체들은 이와 함께 각 축산 농가에 가축의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차광막 설치또는 송풍기를 활용한 축사 내부 공기 순환, 신선한 물 공급 등을 당부했다. 각 지자체는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양관리 지도 및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어패류 피해 예방을 위해 양식장에 차광막을 설치하거나 산소결핍으로 인한 폐사를 막기 위해 액화산소를 준비하도록 어민들에게 안내하기도 했다.

 

최혜빈 기자

 

 



  1. 박근령에게 보내진 호접란의 진실은?

    박근령에게 보내진 호접란의 진실은? 지난 28일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뉴시스>에 흥미로운 '사진 한 장'이 올라와 각 SNS들을 뜨겁게 달구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환갑을 축하하며 보냈다는 호접란 사진이었다(실제...
    Date2015.08.10
    Read More
  2. 서울교육청 감사관 성추행의혹 부인…"음해세력 있다?"

    서울교육청 감사관 성추행의혹 부인…"음해세력 있다?" 서울의 한 공립고 교사들의 성추행 사건에서 불똥이 뛴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의 내부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이 사건 감사과정에서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서울시교육청 K 감사관은 9일 감사관실 ...
    Date2015.08.09
    Read More
  3. 우리경제 '출구'가 안보인다.

    우리경제 '출구'가 안보인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소비성향 더 하락할 가능성 크다’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 잠재성장률은 앞으로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5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대 중반으로 위축되고 2020년에는 1%대로 낮아질 것...
    Date2015.08.09
    Read More
  4. 파렴치한 인분교수, 과거 새누리당 자문위원

    파렴치한 인분교수, 과거 새누리당 자문위원 한국 사회를 경악케 만들었던 '인분 교수' 장 모 씨가 과거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8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인분 교수' 사건...
    Date2015.08.09
    Read More
  5. 광복 70주년을 경축하는 ‘제11회 대한민국독도문화제’ 성료

    "독도는 우리 땅이다!" 서해에서 동해로 울려퍼진 애국의 기원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한 뜻깊은 행사, 순수문화예술로 독도사랑 모범 청소년, 시민, 기업인, 단체 등 모두 하나가 된 행사로 성료 -‘제21회 대한민국모범인대상시상식’- -‘2015 한국신춘문예 여름...
    Date2015.08.08
    Read More
  6. 부끄러운 광복70주년이 다가온다

    부끄러운 광복70주년이 다가온다. 광복70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나라를 되찾은지 70여년이 지나 참으로 대한민국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그러나 그렇게 빛나게 발전한 씨앗은 일제치하 애국, 독립투사, 순국애국지사들의 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동족상잔의 ...
    Date2015.08.08
    Read More
  7. 일본 외교전략 열받네,,,우리정부 신중모드

    일본 외교전략 열받네,,,우리정부 신중모드 일본, ‘한국 건너뛰기’ 외교적 종속변수 취급 일본이 외교 무대에서 한국무시 전략으로 ‘건너뛰는’ 듯한 모습이 최근 잇달아 감지되고 있다. 일본은 미·일 동맹 강화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면서도 최근엔 중국과도...
    Date2015.08.08
    Read More
  8. 또 논문표절 의혹-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또 논문표절 의혹-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60)가 교수시절 제자의 논문을 표절해 학회지에 제출하고 연구비를 타낸 정황이 포착됐다. 6일 경향신문이 1991년부터 2009년까지 발표된 정 내정자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그...
    Date2015.08.07
    Read More
  9. 박대통령, 절박함 호소 구체적 플랜이 안보여

    박대통령, 절박함 호소 구체적 플랜이 안보여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라며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설명하는 대국민 담화를 읽어 내려갔다. 담화에는 4대 구조개혁을 비롯한 국...
    Date2015.08.07
    Read More
  10. 폭염- 가축,어패류, 과수등 농작물 피해 극심

    폭염- 가축,어패류, 과수등 농작물 피해 극심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가축과 어패류가 집단 폐사하고 농작물 병해충이 번지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6일 오후 강...
    Date2015.08.0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23 324 325 326 327 ... 540 Next
/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