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대통령에 재뿌리는 동생

posted Aug 02,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통령에 재뿌리는 동생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근령 씨의 친일발언이 박 대통령의 대일외교 행보에 재를 뿌리고 있는 것인가? 그녀는 일본까지 건너가 역사인식 부재를 드러내가 하면, 그녀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까지 나서 다수의 침묵 속에서 대단한 용기를 낸 것이라고 추켜세우는 등 불붙은 국민감정에 기름을 부으면서 결과적으로 한국 외교 발목잡기에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박 씨는 앞서 지난 30일 일본 언론과의 대담에서 과거사 사과에 대해서 자꾸 얘기하는 것은 우회적으로 부당하다는 생각으로 얘기를 했다. 천황까지 합해서 네 번이나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는데라며 일본군 강제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에 대해 그분들을 우리가 모시고 아픈 것을 위로해드리는 나라 형편이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sdew.jpg

 

특히 박 씨는 일본 정치인들의 신사참배 문제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을 내정간섭으로 규정한 뒤 “'나쁜 사람이니까 묘소에 안 찾아갈거야'라는 것은 그게 패륜이라는 것"이라고도 황당한 주장했다. 문제는 다음날 이어진 신 총재의 해명이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서 가야 한다는 게 발언의 요지였다. 우리가 시대상황에 뒤떨어진 걸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배상 부분은 과거에 충분히 이야기가 다 됐고, 기본적으로 일본 천황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일본은 천황이 상징적인 나라 아니냐"고 반색했다.

 

신 총재는 이어 그 이후에 네 분의 수상이 또 사과를 했다. 일본의 새로운 내각이 들어설 때마다 매번 사과해야 하느냐. 그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신사참배도 그들의 조상을 모시고 참배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럼 내 부모와 조상이 과거에 어떤 잘못이 있다고 해서 후손들이 참배하지 않고 안 모실거냐. 그건 패륜이다. 그걸 갖고 끊임 없이 (문제제기)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고 박 씨를 두둔했다.

 

최근 일본 '미쓰비시'가 외국인 강제징용 만행과 관련해 한국을 제외한 미국, 중국 등에만 사과와 보상을 약속하면서 논란이 됐고, 일본군 성 노예 피해 할머니들은 노구를 이끌고 여전히 수요집회에 참석하며 사과를 촉구하는 상황이다. 이런 때에 박 씨가 대통령 친동생의 발언이 미치는 파급력을 모를 리 만무하다. 일각에서 박근혜 안티라는 말이 끊이지 않고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박근혜 정부가 최근 아베 정부와의 화해 모드로 돌아서며 전략적으로 일본과의 관계 회복에 힘을 쏟고 나선 상황에서 친일 발언으로 국민감정을 건드린 데 이어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재를 뿌리는 초강수까지 둬야 했는지 의문이다. 대일 외교가 막힐 경우, 중일 관계는 물론 향후 동아시아 외교 무대에서도 고립무원 상태를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아울러 자신의 발언으로 국민 전체가 받을 분노와 피로감, 그리고 피해자들이 겪을 정신적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시민들은 이에대해 말했다. "공사(公私) 구분도 못하시나? 자신이 외교관인가?"

 

권맑은샘 기자



  1. “내수침체 장난 아니다. 좀 먹고살자!”

    “내수침체 장난 아니다. 좀 먹고살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내수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올 상반기 영세자영업자 감소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도 계속되는 내수 부진에 꽁꽁 얼어...
    Date2015.08.03
    Read More
  2. 의원나리 심학봉, 또 性누리당 만들어

    의원나리 심학봉, 또 性누리당 만들어 심학봉 국회의원이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의혹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심 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은 뒤늦게 진술...
    Date2015.08.03
    Read More
  3. 박대통령, 일본 민주당 대표 접견

    박대통령, 일본 민주당 대표 접견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전후 70년 계기에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담화'가 역대 담화의 역사인식을 확실하게 재확인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미래로 향하는 데 큰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Date2015.08.03
    Read More
  4. 性난봉꾼의 학교, 술취한 감사관의 막장 드라마

    性난봉꾼의 학교, 술취한 감사관의 막장 드라마 학생과 후배 교사들에게 성추행 및 성희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모 공립고등학교의 교사 중 한 명이 수업시간에 ‘원조교제를 하자’는 충격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사건의 파장이 걷잡을 수 ...
    Date2015.08.03
    Read More
  5. 대통령에 재뿌리는 동생

    대통령에 재뿌리는 동생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근령 씨의 ‘친일발언’이 박 대통령의 대일외교 행보에 재를 뿌리고 있는 것인가? 그녀는 일본까지 건너가 역사인식 부재를 드러내가 하면, 그녀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까지 나서 “다수의 침묵 속에서 ...
    Date2015.08.02
    Read More
  6. 경제가 이런데,,말만 말고 좀 먹고 삽시다 !

    경제가 이런데,,,말만 말고 좀 먹고 삽시다! 7월 수출도 ‘먹구름’. ‘저유가’. ‘불황형 흑자’ 지속 수출이 올 들어 단 한 차례의 반등 없이 7개월 내리 뒷걸음질쳤다. 전년 동기대비 수출과 수입 감소폭이 확대된 가운데,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든 ‘불...
    Date2015.08.02
    Read More
  7. 더운 여름, 어디로 갈 것인가?

    더운 여름, 어디로 갈 것인가? 덥다, 덥다, 무척 덥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대통령도, 무엇이 그리 중요하다고 재벌 집안 고십거리를 연일 대서특필하는 언론들도 보면 볼수록 무척 덥다. 피같은 국민세금을 먹으면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국민들은 아랑곳...
    Date2015.08.01
    Read More
  8. 서청원, 세월호특위 무리한 예산요구 비판

    서청원, 세월호특위 무리한 예산요구 비판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무리한 예산요구를 비판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3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체육대회에, 동문회 지원에, 명절 휴가비까지 엄청난 국민들의 분노가 있다는 것...
    Date2015.07.31
    Read More
  9. 원·달러 환율 ‘가파른 상승’

    원·달러 환율 ‘가파른 상승’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엔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는 동안 ‘나홀로 강세’를 보이며 달러당 1100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은 7월 들어 상승을 거듭, 1170원대로 치솟았다. 31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
    Date2015.07.31
    Read More
  10. 검찰, 박래군, 김혜진 구속, 기소

    검찰, 박래군, 김혜진 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이문한 부장검사)는 지난 4월 세월호 추모집회 때 각종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54)을 구속 기소하고, 같은 단체 운영위원 김혜진씨(47·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Date2015.07.3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25 326 327 328 329 ... 540 Next
/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