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올 시즌 마지막으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상큼하게 출발, 후프와 볼 종목에서 중간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손연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 종목에서 17.600점을 받아 A조와 B조가 끝난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서 열린 볼 종목에서도 17.950점으로 A조, B조를 합쳐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두 종목 합계 35.550점으로 A조와 B조가 끝난 현재까지 개인종합 중간 순위에서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볼에서 18.000점(1위), 후프에서 18.333점(1위)을 받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이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4번의 FIG 월드컵에서 매번 종목별 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개인종합에서는 아직 메달이 없다.
전체 순위는 C조와 D조까지 모두 연기를 펼친 뒤 결정된다.
C조와 D조에는 손연재보다 랭킹이 낮은 하위권 선수들이 많아 손연재의 순위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후프 종목에서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실수했던 후프를 다리로 받는 동작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17.600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다.
이어서 열린 볼 종목에서는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춰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치며 17.950점을 받아 1위 마문에 0.050점 모자란 2위에 자리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16 17: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