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혁 2타점 2루타…NC, 삼성 격파
LG, 선두 삼성 승률 0.005차 추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성서호 기자 = KIA 타이거즈에 이어 롯데 자이언츠가 4위 싸움에서 이탈할 조짐이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솔로 홈런 4방을 맞고 1-6으로 패했다.
순위 다툼에서 결정적인 시기에 6연패 늪에 빠진 5위 롯데와 4위 넥센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도리어 6위 SK 와이번스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는 3-0으로 앞선 7회 좌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시즌 23번째 아치(솔로)를 그려 최형우(삼성), 최정(SK·이상 22개)을 1개 차로 따돌리고 홈런 단독 1위로 나섰다.
롯데만 만나면 힘이 솟는 넥센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는 한 타자를 잡지 못해 완투를 놓쳤으나 8⅔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산발 7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는 시즌 9승(8패) 수확과 함께 지난해 5월 이래 롯데전 7연승을 달렸다.
무서운 공룡 NC 다이노스는 끈끈한 뒷심을 발휘해 선두 삼성 라이온즈에 4-2로 승리하고 3연승 신바람을 냈다.
두산도 7위 KIA를 4-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3위 두산은 넥센과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2위 LG는 최하위 한화에 6-4로 역전승하고 삼성을 다시 승차 없이 승률 0.005 차로 추격했다.
29세이브째를 거둬들인 LG 마무리 봉중근은 손승락(넥센)과 더불어 세이브 공동 1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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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우리가 승리했다"
-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5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삼성전에서 NC 선수들이 삼성을 상대로 4 대 2로 승리한 뒤 함께 하이 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3.8.15 choi21@yna.co.kr
◇ 잠실(LG 6-4 한화)
수비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한 LG가 화끈한 공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3-2로 앞서가던 LG는 5회 수비에서 1루수 문선재의 연속 실책으로 고비를 맞았다.
문선재가 평범한 2루수의 송구를 놓친 바람에 1사 1,2루 위기에 몰린 LG 선발 우규민은 정현석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흔들렸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추승우의 땅볼을 잡은 문선재가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를 잡고자 홈에 공을 던졌으나 이 역시 원바운드로 백스톱까지 흘렀고, 한화는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LG는 불안한 한화 허리진을 공략해 다시 재역전을 일궜다.
7회 바뀐 투수 김광수와 박정진의 제구 난조를 틈 타 볼넷 2개로 2사 1,2루를 만든 뒤 이진영의 좌선상에 떨어지는 주자일소 2루타로 흐름을 뒤집었다.
5-4에서 정의윤이 좌전 안타로 이진영을 홈에 불러들여 역전극을 완성했다.
◇ 광주(두산 4-0 KIA)
짜임새 있는 공격을 보인 두산이 득점권에서 무기력한 KIA를 쉽게 제쳤다.
1회 시작과 함께 우측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이종욱의 선두 타자 홈런으로 기분 좋게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5회 선두 손시헌의 좌선상 2루타에 이은 김재호의 우중간 적시타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갔다.
KIA가 3회 2사 만루, 4회 1사 1루, 5회 2사 1,2루 기회에서 한 점도 얻지 못하자 두산이 다시 도망갈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7회 손시헌의 2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이종욱의 우중간 2루타와 민병헌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보태고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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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영, 2타점 역전타
-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대 LG의 경기 7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 LG 이진영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3.8.15 jihopark@yna.co.kr
두산의 교체 외국인 투수 데릭 핸킨스는 7이닝 동안 볼넷 3개, 안타 5개를 허용했으나 KIA 타선을 0점으로 봉쇄하고 4경기 만에 첫 승(1패)을 신고했다.
◇ 사직(넥센 6-1 롯데)
에이스의 쾌투와 대포 4방이 어우러진 넥센의 완승이었다.
3회 왼손 타자 문우람의 좌측 폴 안쪽에 떨어지는 솔로 아치로 앞서간 넥센은 6회 롯데 불펜의 중심 김승회를 두들겨 추가점을 얻었다.
김민성의 우월 2루타와 유한준의 안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허도환의 유격수 쪽에 내야 안타 때 롯데 내야진의 느슨한 플레이를 틈 타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넥센은 7회 박병호·강정호의 연속타자 솔로포, 8회 유한준의 1점 홈런으로 3점을 따내고 멀찌감치 도망갔다.
롯데는 9회 2사 1,2루에서 박종윤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 마산(NC 4-2 삼성)
NC의 응집력이 삼성 불펜의 핵 안지만을 무너뜨렸다.
2-2로 맞선 8회 선두 이호준의 안타에 이은 보내기 번트로 1점 싸움에 돌입한 NC는 지석훈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2루에서 노진혁의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결승점을 얻었다.
6회 무사 1루 찬스를 병살타로 놓친 삼성은 8회 주자를 3루까지 보냈으나 이승엽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아쉬움을 곱씹었다.
8회 구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손민한이 시즌 5승째를 챙겼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15 21: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