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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한 노래 한때 걱정…2집서 여성미 강조했죠"

posted Aug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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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 2집 '핑크 테이프' 발표…음원 차트 석권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전작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도 사랑 이야기였잖아요. 같은 소재를 달리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죠.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의 '성장'을 어떻게 보여 드릴지 고민했습니다."(루나)

 

지난달 29일 2집 '핑크 테이프(Pink Tape)'를 발표한 걸그룹 에프엑스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평정하는 쾌거를 이뤘다.

 

8개 주요 음원 사이트 정상을 휩쓴 2집 타이틀곡 '첫사랑니(Rum Pum Pum Pum)'뿐만 아니라 수록곡 '미행(그림자:Shadow)', '굿바이 서머(Goodbye Summer)' 등을 10위권 안에 올리며 일명 '차트 줄세우기'를 선보였다.

최근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만난 에프엑스는 "'대중이 우리를 잊었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도 했는데, 많은 분이 기다려주셔서 음원 차트 1위를 한 것 같다"며 "너무나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핑크 테이프'는 에프엑스가 지난해 6월 '일렉트릭 쇼크' 이후 1년 1개월 만에 선보인 새 앨범.

 

뭐라 한 마디로 '콕' 집어 설명하기 어려운 그룹 이름처럼, 이들은 지난 4년 동안 기존 걸그룹과는 차별화되는 음악 색깔로 팀의 정체성을 구축했다.

 

'아직 모르는 세상을 내게 열어줘요'라고 외친 첫 번째 싱글 '추(CHU)~♡', '독창적 별명 짓기, 예를 들면 꿍디꿍디'라는 난해한 가사로 무장한 첫 번째 미니음반 타이틀곡 '누 예삐오(NU ABO)' 등 에프엑스의 노래는 팬뿐만 아니라 아이돌에 인색한 음악 평론가들도 매료시켰다.

 

"저희 색깔을 개성 있게 살리고 싶어 특히 가사에 집중했기 때문에 독특한 포인트가 많죠. '개성이 강하다' 혹은 '이해하기 어렵다' 등 많은 말씀을 해 주세요. 하지만 이런 점 때문에 저희의 '방향'을 잃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어요."(루나)

 

난해한 콘셉트와 노래에 함몰돼 자칫 팀의 방향성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적지 않았다는 설명.

 

'핑크 테이프'라는 음반 명에 맞춰 분홍색 비디오테이프 모양으로 나온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앨범 속지에는 '뿌연' 잔상 같은 이미지만 가득할 뿐, 멤버들의 얼굴이 또렷하게 드러난 사진을 찾기가 쉽지 않다.

 

설리는 '핑크 테이프'의 의미에 대해 "핑크는 첫사랑과 잘 어울리는 색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와도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래서 맘에 든다"고 말하고서 '깔깔' 웃었다.

 

 

 

"'첫사랑니'는 첫사랑을 '사랑니'에 비유해서 재미있게 표현한 곡이에요. 팝스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고, 복고풍의 느낌도 나는 등 여러 장르가 섞였죠. 우리의 성장을 어떻게 보여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제는 좀 더 여성스러움을 선보여도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루나)

 

'성장'에 방점을 찍고 이전과는 다른 '여성스러움'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설명에 멤버 엠버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팀에서 늘 중성적인 콘셉트로 짧은 머리에 바지를 입고 무대에 오르는 그는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학창 시절 남자 같다고 놀림 받아 운 적이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저는 매 순간 하고 싶은 걸 하는 거예요. 물론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무엇이든 시도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먼 훗날 결혼할 때 이런 콘셉트로 나오지는 않을 거잖아요. 하하"(엠버)

 

그는 '여성스러운 콘셉트도 욕심 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첫사랑니'는 첫사랑의 아픈 추억을 사랑니에 빗댄 가사가 재미있는 곡이다. '아야 머리가 아플 걸, 잠도 오지 않을 걸, 넌 쉽게 날 잊지 못할걸' 하는 식이다.

 

 

 

에프엑스 멤버들은 아직 20대 초반. 막내인 크리스탈과 설리는 아직 열아홉 살이다. 사랑니를 빼 본 경험이 있을까.

 

"엠버 언니는 빼 봤고요, 저는 지금 나고 있어요. '벽을 뚫고 자라난다'는 가사처럼 절반쯤 잇몸을 뚫고 나와서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피곤하면 아파요. 그만큼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아팠다가, 안 아팠다가 하는' 다양한 경험이 아닐까요?"(설리)

ts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12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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