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무료개방에서 상향..창덕궁 후원 등 특별관람은 유료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문화재청은 청소년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4대 궁·종묘와 조선왕릉을 12일부터 만 24세 이하의 국민에게 무료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다만 문화재청이 주간에 유·무료로 개방하는 일반관람에만 한한 것으로 창덕궁 후원관람, 경회루 연향, 경복궁·창경궁 야간개방 등 고궁 특별관람은 해당하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만 18세 이하의 국민에게만 무료개방을 해왔으나, 이번 무료개방 확대로 새롭게 만 19세부터 만 24세 이하의 국민도 4대 궁·종묘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무료개방은 국제연합(UN)이 정한 '국제청소년의 날(International Youth Day)'인 12일을 기해 시행된다. 궁·능 무료관람을 희망하는 경우 해당 궁·능의 매표소에서 학생증, 청소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을 제시하고 무료관람권을 발부받아 입장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무료관람이 확대되는 12일부터 '청소년 단체 사전예약제'와 '지도교사 등 인솔자 인원 할당제'도 실시하기로 했다.
35명 이상의 학생 등 청소년이 단체 관람을 원할 때 해당 궁·능의 누리집에 사전예약을 하고 관람 학생 등 청소년 35명당 1명씩 지도교사 등 인솔자를 배치해 입장할 때부터 관람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인솔해야 한다.
이번 '청소년 단체 사전예약제'와 '지도교사 등 인솔자 인원 할당제'는 자발적 준수기간(5개월)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의무화할 예정이다.
또한 12일부터 그동안 무료 배포된 뒤 아깝게 버려져 관람 환경을 해치던 4대 궁·종묘 안내 리플릿이 1부당 500원으로 유료화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05 10: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