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샌 안토니오 요새,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

posted Jul 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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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23번째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도시이자 텍사스 내 처음으로 샌 안토니오가 선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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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안토니오 알라모
(사진제공: 텍사스 관광청 한국사무소)
 
 
 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San Antonio)가 지난 5일 독인 본에서 주최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UNESCO World Heritage committee) 회의에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텍사스 ‘알라모(The Alamo)’를 포함해, 미국 샌 안토니오 내 5개 요새는 이미 등재된 자유의 여신상, 독립기념관 등 22곳의 미국의 역사적인 문화유적, 천연기념물인 그랜드캐니언 및 세계적인 불가사의인 만리장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 요새는 북미 내 스페인 식민지의 건축물이 가장 많이 수집된 곳이자 지난 20년동안 3대 미국 관광 명소(designation)로 지정된 곳이며, 샌 안토니오의 요새는 여러 문화가 얽히고 역사가 급변하던 시기를 상징한다.

크리스탈 닉스-하인스(Crystal Nix-Hines) 유네스코 미국 대사주재(Permanent Representative)는 “미국은 다양한 사람들, 신념 및 경험을 아우르는 강력하고 귀중한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샌 안토니오 요새는 미국의 중요한 역사를 상징하여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샌 안토니오 요새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 되게끔 노력해 온 샌안토니오 미션스 국립역사공원의 고고학자 수잔 스노우(Susan Snow)는 “샌 안토니오 강을 따라 짧은 길에 밀집된 요새는 스페인 식민지 시스템과 기능을 가장 잘 나타낸 곳”이라며 “이 요새들은 미국 원주민, 스페인 및 멕시코의 문화 외 기타 영향으로 결합한 문화적 교류의 장소로 현재의 남 텍사스를 형성했다. 그 결과 문화간의 교류는 미국의 본질인 인종과 문화의 용광로(melting-pot)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카산드라 마테이(Casandra Matej) 샌 안토니오 컨벤션 및 관광객 전담기구(San Antonio Convention & Visitors Bureau) 이사는 “샌 안토니오 요새는 현재의 샌 안토니오와 미국을 만든 살아 숨쉬는 역사와 문화”라며 “이번 등재를 통해, 카톨릭 교구들이 현재까지도 전해 내려오는 신도의 전통을 섬기는 곳이자, 역사가 살아 있는 요새들을 방문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요새의 역사

북미에 있는 스페인 전도 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큰 이 요새들은 미션 콘셉시온 (Mission Concepción), 미션 산 호세(Mission San José), 미션 산 후안(Mission San Juan), 미션 에스파다(Mission Espada), 그리고 미션 샌 안토니오 발레로 더 알라모(Mission San Antonio de Valero: the Alamo)로 1700년대 초에 지어졌으며 스페인의 비호 아래 미국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독교를 전도하고 지역 개발을 도왔던 곳이다.

샌 안토니오 강을 따라 자리 잡은 다섯 개의 요새들은 서로 7마일 이내의 반경에 있어 매우 가깝다. 해당 요새들은 텍사스의 상징적인 역사와 유산을 자랑하며, 주수로, 농장, 목장 등을 통해 샌 안토니오의 조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원주민 및 뉴스페인 지역의 사람들이 모여 기술, 예술 및 문화를 교류하던 장소로, 요새는 초기 멕시코 역사 와 텍사스 독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영향들은 아직까지도 샌 안토니오의 현대적인 거리 및 동네 설계에도 나타난다.

이 요새들은 수십 년의 세월을 견뎌내며, 원주민들의 전통과 새롭게 탄생한 스페니시 풍습을 접목시킨 독특한 문화를 만들었다. 이런 문화적인 요소는 미국에서 7번째로 큰 도시 샌 안토니오에 그 특별함을 불어 넣은 것은 물론, 도시가 텍사스의 라티노, 원주민들 그리고 서양 문화 유산이 융합된 문화 용광로(melting pot)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오늘의 요새를 경험하다

관련 요새들은 역사적인 보호 구역으로 매년 수 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알라모를 제외한 모든 성채는 아직도 운영되고 있는 카톨릭 교구들로 주변 지역사회를 섬기고, 해당 성채에서 섬겨왔던 사람들의 후세들도 돌보고 있다. 마리아치 미사를 참석, 또는 여러 성채들을 돌며 하이킹을 즐기고 싶거나 혼자 편안한 관광을 즐기고 싶다면 과거 스페인이 점령했던 역사를 가진 이 곳들에서 다양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리버워크(River Walk)

새롭게 확장 된 리버워크와 요새들이 최근에 연결되었다. 리버워크는 샌 안토니오 강을 따라 이어지는 정원으로 둘러 쌓인 산책로이며, 리버워크를 따라가면 이 도시의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호텔과 레스토랑, 극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최근, 리버워크는 3억5천8백만 달러를 투입해 15마일(약 1.6km)을 확장했다. 확장공사를 통해 관람객들은 요새와 요새 사이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으며 강에서 카약을 타고 이동 할 수도 있다.

300년 역사로의 시간여행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외관과 고풍스러운 종탑들을 자랑하는 요새들은 지난 시대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 모든 장소는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되었으며, 관광객들은 투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살았던 장소들을 볼 수 있다. 산림 경비원들의 투어 가이드를 들으며 주거 지역에서부터 시작해 몇 백 년의 역사를 가진,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멋진 교회들이 있는 곳까지 걸을 수 있다.

박물관 및 영화 관람

요새의 여왕이라고 자주 불리는 미션 산 호세(Mission San José)는 이상적인 관광의 시작점을 제공한다. 미션 산 호세 박물관은 공예품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이 공예품들은 스페인 요새 내에 있었던 다양한 과업을 알 수 있게 해준다. 현지에 있는 극장에서는 수상 경력이 있는 영화인 ‘Gente de Razón’을 30분마다 상영해 주고 있는데, 이 영화는 18세기 텍사스 남부의 사람들의 삶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스페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그들의 역할과 스페인 요새들의 당시 영향력을 보여준다.

더 알라모(The Alamo) 체험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텍사스 알라모는 상징적인 성지와 롱 바락스(Long Barracks) 박물관, 음성 지원이 되는 투어를 제공하며, 수 많은 역사적 건축물과 기념품관을 가지고 있다. 현대의 알라모는 역사 체험과 전쟁 재연 등을 통해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발표내용

샌 안토니오 관광 관련 최신 정보와 사진, 비하인드 컷, 및 링크는 www.WorldHeritageSA.com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샌 안토니오의 역사적인 요새들에 대한 다양한 내용과 여행을 위한 정보 등은 www.visitsanantonio.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텍사스 관광청 소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주인 텍사스의 면적은 남한의 7배에 달하며, 남쪽에 위치하여 론스타 (Lone Star State) 주 라고도 불린다 텍사스의 인구는 264만명이며, 한국과의 시차는 15시간이다 (썸머타임에는 14시간). 텍사스의 5개 주요 도시로는 휴스턴, 댈러스, 포트워스, 오스틴, 샌 안토니오가 있다. 인천을 출발해 텍사스에 도착하는 직항 노선은 총 3개로 텍사스의 주요 노선으로는 대한항공에서 인천~휴스턴 직항 노선, 인천~댈러스 직항 노선을 운항중이며, 아메리칸항공에서 인천~댈러스/포트워스 직항 노선을 주 7회 매일 운항 중이다. 인천에서 텍사스까지는 약 13시간의 비행 시간이 소요된다. 관광사업은 텍사스의 중요한 사업군 중 하나로, 560,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2013년 기준, 27,000명의 한국인들이 텍사스에 방문했고 8,000만불의 비용을 사용했다. (여행객 1명 당 기준은 2,996불) 보다 자세한 정보는 텍사스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http://www.traveltex.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