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부터 함민복까지…'한국대표명시선100' 발간

posted Aug 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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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한국 시와 시조 시인 100명의 시집을 모은 '한국대표명시선100'이 완간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자유시인 81명과 시조시인 19인의 시집으로 구성된 명시선 발간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명시선에는 김소월과 정지용, 백석, 윤동주, 김수영, 신동엽,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김영랑, 이호우, 서정주, 천상병, 신경림, 고은 등 한국의 대표시인들이 두루 포함됐다.

 

마종기, 정호승, 안도현, 김용택, 도종환, 함민복 등 현대 시인들도 다수 명시선에 들어갔다.

 

이 중 작고한 시인이 48명, 생존 시인이 52명이고 남성은 85명, 여성은 15명이다.

 

명시선 발간을 주도한 이근배 시인은 "친일논란이나 광복 후의 납·월북으로 인한 논란을 넘어 모국어를 빛낸 기여도와 시문학사에 끼친 영향을 고려해 시인을 선정했다"면서 "독자들의 요청과 시인들의 참여가 확산되면 후속 선집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1922년 잡지 '개벽'에 발표된 만해의 옥중시 '무궁화를 심고자'의 90주년을 맞아 만해의 시 정신을 기리는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명시선 발간에 착수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명시선 발간으로 시인들은 더욱 붓을 가다듬어 후세에 길이 남을 명편들을 낳는 일에 나서게 될 것이고 이 겨레는 이 크나큰 모국어의 축복을 길이 가슴에 새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ari@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04 15: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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