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휴가 절정'…산·계곡도 피서객 줄 이어
(전국종합=연합뉴스) 8월 첫 주말 전국 해수욕장, 산과 계곡에는 폭염 속 피서 인파가 몰려 여름휴가가 절정을 이뤘다.
해수욕장이 몰려 있는 부산과 강원지역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4일 하루 70만 명이 몰렸다. 인근 광안리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에도 각 30여만 명이 찾았다.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 만 이날 하루 220만 명이 찾았다.
강릉 경포 등 강원지역 95개 해변에도 이날 130만 명이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경포해수욕장에는 30만 명이 몰렸고, 동해 망상해수욕장에도 35만 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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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비키니 축제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바다축제가 계속된 4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비키니 페스티벌에 참가한 피서객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춤을 추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13.8.4. ccho@yna.co.kr
인천 대표 해수욕장인 을왕리해수욕장에는 2천여 명이 물놀이를 즐겼다.
충청지역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에는 17만여 명이 가족,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광주·전남지역 유명 해수욕장 등 행락지에도 피서객들로 넘쳐났다.
전남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는 '물 위를 뜨는 비행기'라 불리는 호버크래프트 대회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여수 디오션 리조트와 경도 리조트, 나주 중흥골드스파 리조트에도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워터파크 등에서 더위를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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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 탈출' 지리산 자락 산청 송정숲 물놀이
- (산청=연합뉴스) 폭염이 기승을 부린 4일 지리산 자락인 경남 산청군 삼장면 송정숲 유원지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3.8.4 <<산청군>> bong@yna.co.kr
산과 계곡도 피서 인파가 줄을 이었다.
설악산 국립공원에 6천여 명이 찾은 것을 비롯, 평창 오대산과 원주 치악산에도 각 4천여 명이 찾아와 여름 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홍천강과 춘천 집다리골 등 강원지역 계곡에는 가족단위 행락객이 찾아와 물놀이를 즐기며 무더위를 식혔다.
또 홍천 비발디파크 물놀이 시설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충청 수락계곡을 비롯한 주요 계곡과 오토캠핑장 등에도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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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 된 동해안 피서지 도로
-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안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몰린 4일 속초시 대포항 인근 7번 국도가 몰려든 차량으로 심한 체증을 빚고 있다. 2013.8.4 momo@yna.co.kr
강화도 마니산에는 등산객 720여 명이 값진 땀을 흘리며 더위를 식혔다.
휴가가 절정을 이루면서 오후 들어 전국 주요 도로는 극심한 지·정체로 몸살을 앓았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여주 부근 3㎞, 만종∼문막 부근 8㎞, 장평∼둔내 부근 10㎞, 진부터널 부근 9㎞, 대관령 5터널∼6터널 5㎞에서 차들이 가다서기를 반복했다.
또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방면 설악 부근 6㎞, 춘천분기점∼강촌 18㎞에서도 차량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정체를 빚었다.
동해안 삼척∼고성간 7번 국도에는 주말과 휴일 내내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최해민 이재현 손상원 손현규 임상현 정윤덕 이종민 박재천 이상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04 16:4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