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이대호, 시즌 18호포 포함 멀티히트 맹타(종합)

posted Aug 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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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는 이대호(31)가 8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 타자로 출장, 홈런 1개를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7월30일 이후 4경기째 연속 안타를 때린 이대호의 타율은 0.324에서 0.326으로 올랐다.

 

이날 이대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상대 우완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를 상대로 1회말 2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두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의 굴욕을 배로 되갚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그레이싱어의 시속 123㎞짜리 밋밋한 체인지업이 높게 제구된 것을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러 좌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대형 솔로포를 터트렸다.

 

지난달 25일 이후 8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팀이 2-1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에는 추가 득점의 열쇠가 된 안타를 때렸다.

 

이대호는 무사 1루에서 그레이싱어의 2구 커브를 때려 투수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를 향해 몸을 날린 상대 유격수 스즈키 다이치가 이대호의 타구를 가까스로 잡았으나 송구가 부정확해 2루 주자가 먼저 베이스를 밟았고 이대호 역시 1루에 안착했다.

 

이대호는 후속 아롬 발디리스의 2루타 때 3루까지 나아갔고, 오카다 다카히로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마지막 타석인 7회 2사 3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타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오릭스는 이날 이대호와 이토이 요시오 등의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junm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02 21: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