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오디션 도입한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posted Jul 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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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임 슈퍼모델' 다음 달 첫 방송..박둘선·최여진 MC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1992년 시작돼 2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방송가 트렌드에 맞는 서바이벌 오디션의 옷을 입고 안방 시청자를 찾는다.

 

SBS TV가 다음 달 6일 처음 방송하는 '아임 슈퍼모델(I'm Supermodel)'은 올 9월 열리는 제22회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 진출자 15명을 가리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지금까지 이소라, 한예슬, 한지혜, 한고은, 김선아 등 숱한 스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한 슈퍼모델 선발대회의 변신이다.

 

제작진은 2천500명에 달하는 참가자 가운데 서류 심사와 1차 예선을 통해 '아임 슈퍼모델'에 출연할 40명의 본선 예비 진출자를 뽑았다. 프로그램은 8회에 걸쳐 싱가포르 한류 패션 콘서트 참가 등 다양한 미션으로 이들 예비 진출자들의 성장과 시련을 담을 예정이다.

31일 오후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아임 슈퍼모델'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윤대중 PD는 "대회를 부흥시키고, 입상한 분들을 더 돋보이게 하려는 고민 끝에 서바이벌 형태의 슈퍼모델 대회를 지난 몇 년간 준비했다"며 "올해 그 여건이 성사돼 정규 편성으로 방송에 나가게 됐다"고 서바이벌 오디션 형식을 도입한 계기를 밝혔다.

 

프로그램은 패션모델을 선발하는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를 떠오르게 한다.

 

그러나 윤 PD는 "우리의 기획 의도는 8회분의 방송을 통해 본선 진출자들의 캐릭터를 좀 더 선명하게 해주자는 것이다. 이 점이 다른 오디션과의 결정적인 차이"라며 "런웨이뿐만 아니라 CF 응용 미션 등 직업 모델 분야 외의 특성과 재능까지 끌어내는 미션도 마련됐다"고 차이점을 짚었다.

 

모델 박둘선(39)과 배우 최여진(30)은 프로그램의 MC 겸 멘토를 맡아 '슈퍼모델 꿈나무'들을 이끈다. 이들은 각각 1998년과 2001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

 

박둘선은 "모델이라면 자신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며 "나도 카리스마와 자신감이 모델의 요건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과정을 어떻게 풀어낼지는 몰랐다. 나도 멘티들을 통해 자신감을 찾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최여진은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멘토 섭외가 들어왔을 때 '벌써 그만큼 세월이 흐른 건가' 싶어 당황스러웠다"는 소감을 전하고서 "모델·연기·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마음껏 역량을 뿜어내고, 그 부분을 인정받는 게 슈퍼모델이다. 그러려면 자기 관리도 열심히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회 출신 톱스타들의 존재가 말해주는 것처럼 슈퍼모델의 활동 영역은 더는 '모델'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MC를 맡은 최여진 역시 연기뿐만 아니라 지난해 MBC TV 춤 경연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2'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뽐냈다.

 

그는 "나도 배우의 꿈을 갖고 슈퍼모델에 도전했다. 그런 점에서 이 대회는 요즘 트렌드에 가장 잘 맞는 미인대회가 아닐까 한다"며 "요즘은 배우라고 연기만 하고, 가수가 노래만 하는 게 아니다. 이 대회를 통해 많은 엔터테이너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MC들은 슈퍼모델로 출발한 만큼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박둘선은 "과거 모델은 모델이라는 업종에만 포인트를 둬야 했다면, 지금은 지젤 번천이나 나오미 캠벨처럼 방송·영화·춤·노래까지 한다. 선을 긋고 어느 분야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면서도 "지금 여기에 충실해 빛이 나지 않으면 다음 걸음은 없다"고 충고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밤 1시10분.

ts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31 16: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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