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IS, 세계각지 동시다발 테러, 63명 사망

posted Jun 27,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IS, 세계각지 동시다발 테러, 63명 사망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자칭 '건국 1주년'을 사흘 앞둔 26일 프랑스와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해 최소 63명이 숨졌다.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1명을 참수하는 등 테러를 저질렀고, 튀니지의 지중해 연안 휴양지에서는 총기 난사로 최소 37명이 목숨을 잃는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 쿠웨이트 수도의 주요 시아파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는 금요 예배 도중 자폭 테러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202명이 부상했다. 이날 발생한 테러 가운데 IS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사건은 쿠웨이트 테러지만 나머지 2건의 범인들도 IS를 추종하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있다.

 

kgtr.jpg

 

IS는 최근 지지자들에게 '불신자에게 라마단을 재앙의 달로 만들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IS는 지난해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 첫날인 629일 정교일치의 칼리파가 다스리는 국가를 수립했다고 선언했다. 테러리즘 전문가들은 IS가 건국 1주년과 라마단을 맞아 중동과 유럽에서 동시다발적 1주년 테러나 대규모 공세를 펼칠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 노스이스턴대 막스 아브라흠 교수는 트위터에 "프랑스와 쿠웨이트, 튀니지에서 수 시간 안에 IS의 소행이 명백해 보이는 공격이 발생했다""건국 1주년인 29일이 다가오면서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프랑스서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1명 참수

 

1주년이 임박한 이날 프랑스 동남부 리옹시에서 30정도 떨어진 이제르도 생캉탱 팔라비에에 있는 미국 가스 공장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30대 남성 용의자는 차량을 몰고 이 공장의 정문을 뚫고 들어가 가스 컨테이너에 충돌했으며 이후 큰 폭발이 일어났다. 사건 이후 공장 부근에서는 참수된 시신 한 구가 발견됐으며 2명이 폭발로 부상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가스 공장 공격은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가 체포됐고 신원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시신 머리에 아랍어 글귀가 적혀 있었으며 사건 현장에서도 아랍어가 쓰인 흰 깃발과 검은 깃발이 각각 하나씩 발견됐다며 테러범이 IS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용의자와 공범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을 체포했다""용의자가 전과가 없으나 정보기관이 극단화됐을 수 있다고 보고 감시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공장 테러 용의자인 30대 남성 야신 살리를 가스 공장 충돌 직후 체포했다. 또 살리의 아내와 용의자 몇 명을 추가로 붙잡았으며 공범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살리를 극단주의자로 분류해 2006년부터 2년간 감시하다가 중단했다. 카즈뇌브 장관은 범인이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수 살해된 희생자는 살리의 고용주로 이 지역에서 운송회사를 경영하는 사업가로 알려졌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사업가는 공장 폭발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 사건 이후 동남부 지역의 경계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독일과 스페인 정부는 이날 프랑스 테러를 '악랄한 만행'이라고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리옹에서 벌어진 공격을 단호하게 비난한다"면서 "민주주의는 이 만행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튀니지 최악의 테러휴양지 호텔서 총기 난사 최소37명 사망

 

튀니지에서는 지중해 연안 휴양지 수스의 호텔에서 무장괴한이 소총을 난사해 최소 37명이 사망했다. 튀니지 내무부는 괴한이 해안가와 접한 호텔 2곳에서 총을 난사했으며 외국 관광객 등 최소 37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튀니지 국영TV가 보도했다. 내무부는 부상자 중 2~3명은 중태이며 외국인 사망자의 국적은 영국, 독일, 벨기에 등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영국인이 최소 5명 사망했다고 밝혔다.

 

튀니지 치안 당국은 현장에서 사살된 범인은 튀니지 국적의 학생이라며 당국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 테러범은 파라솔에 AK 소총을 숨기고 호텔과 연결된 해안가로 가서 대부분 유럽 관광객들을 향해 총을 마구 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에 올라온 현장 사진을 보면 희생자들은 모래사장에서 일광욕을 하다 총에 맞아 숨졌다. 이날 테러는 북아프리카 아랍권에서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테러로는 1997년 이집트 룩소스에서 외국인 58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이다. 튀니지에서는 지난 16일에도 중부 시디 부지드 지역에서 무장 괴한이 군인과 총격전을 벌여 군인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당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자처한 세력은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칼리파의 전사 2명이 소형 무기로 시디 부지드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는 지난 3월 국립 박물관에서 총격테러가 발생해 프랑스인 4명과 다른 외국 관광객 17, 튀니지 경찰관 1명 등 22명이 사망했다. 이 테러 이후에도 IS"박물관을 목표 삼아 외국 관광객을 대량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쿠웨이트에서 자폭테러IS "우리 소행"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 도심의 시아파 모스크에서도 이날 IS가 자행했다고 주장한 폭탄테러가 발생해 25명이 숨지고 202명이 부상했다. 중동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은 쿠웨이트의 주요 시아파 사원인 이맘사디크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가 끝나는 시간에 테러범이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러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테러 직후 IS'윌라야트 나즈드'(사우디아라비아 지역) 지부는 아부 술레이만 알무와헤드란 조직원이 공격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IS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 시간에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잇달아 감행했다. 한편, IS는 전날부터 시리아 쿠르드족 도시 코바니에 차량폭탄 공격과 소규모 병력의 기습 공격을 벌여 민간인 146명을 살해했다.

 

권맑은샘 기자

 

 

 



  1. 미연방대법원, 동성혼 합헌결정 정상인들 충격

    미연방대법원, 동성혼 합헌결정 정상인들 충격 미국 연방대법원이 26일 동성결혼 합헌 결정을 내리고 미국 전역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함에 따라 약 300만 명에 달하는 동성커플이 즉각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로스앤젤레스 캘리...
    Date2015.06.27
    Read More
  2. IS, 세계각지 동시다발 테러, 63명 사망

    IS, 세계각지 동시다발 테러, 63명 사망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자칭 '건국 1주년'을 사흘 앞둔 26일 프랑스와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해 최소 63명이 숨졌다.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1명을 참수하는 등 테러를 ...
    Date2015.06.27
    Read More
  3. 유한킴벌리, 대한적십자사에 크리넥스 마스크 6천매 전달

    마스크 올바른 착용법 (사진제공: 유한킴벌리) 생활혁신기업 유한킴벌리가 대한적십자사에 크리넥스 입체마스크 6천매를 기증한다. 최근 바이러스, 미세먼지 등으로 긴급히 마스크 보급이 필요한 대한적십자사에 6천매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유한킴벌리는 ...
    Date2015.06.26
    Read More
  4. 서아프리카, 에볼라 재확산

    서아프리카, 에볼라 재확산 지난해 에볼라 창궐로 몸살을 앓았던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확진·사망자가 계속 나오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기니와 시에라리온에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각각 8...
    Date2015.06.25
    Read More
  5. 보스턴 테러범, 사형선고

    보스턴 테러범, 사형선고 3명이 사망하고 260여 명이 부상당한 2013년 보스턴마라톤 폭탄 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21)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24일 AFP 등은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의 조지 오툴레 판사가 이날 열린 차르나예프에 대한 양형 심리에서 “많은...
    Date2015.06.25
    Read More
  6. 국방부, 6,25는 남침, 북도발에 단호히 응징

    국방부, 6,25는 남침, 북도발에 단호히 응징 국방부는 6.25 65주년을 맞아 “6.25는 북한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며, 앞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으면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6.25는 북한이 자유롭고 평...
    Date2015.06.25
    Read More
  7. 북한, 유엔인권사무소 거론, 무력대응 암시

    북한, 유엔인권사무소 거론, 무력대응 암시 북한은 25일 서울 유엔북한인권사무소 개소로 인해 남북관계가 "더이상 수습할 수도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며 "말로 할 때는 지났다"고 무력대응을 암시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성명을 ...
    Date2015.06.25
    Read More
  8. 개그맨 유상무, 소아암어린이를 위해 3천만 원 기부

    개그맨 유상무가 소아암어린이를 위해 3천만 원을 기부했다. (사진제공: 고양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개그맨 유상무가 남몰래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여 어려운 이웃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꾸준히 기...
    Date2015.06.25
    Read More
  9. 미국 '남부연합기' 퇴출 확산

    미국 '남부연합기' 퇴출 확산 미국 내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남부연합기'에 대한 퇴출 움직임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주(州) 정부에 이어 산업계와 언론계는 물론 인터넷 전자상거래업계와 스포츠계도 남부기 퇴출에 동참했고, 깃발을 만드는 제...
    Date2015.06.24
    Read More
  10. 위키리크스, "미국NSA,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 감청" 폭로

     위키리크스, "미국NSA,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 감청" 폭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지난 10여 년 동안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해 전·현직 대통령 3명과 고위 공직자들을 감청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 등 현지 언론들이 폭...
    Date2015.06.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59 360 361 362 363 ... 578 Next
/ 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