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멀어지는 균형재정, 나라살림-대규모 적자국채 불가피

posted Jun 25,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멀어지는 균형재정, 나라살림-대규모 적자국채 불가피

 

서울경제는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으로 나라 살림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중동호흡기증후근(MERS·메르스) 충격에 따른 경착륙을 막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추경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돈을 끌어다 쓸 수 있는 곳이 적자 국채 발행뿐이기 때문이다. 올해 국가채무도 정부가 예상했던 570조원보다 최소 10조원 이상 늘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임기 내 균형재정을 이루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도 달성이 요원해지게 됐다.

 

det.jpg

 

실제로 지난 2009년과 2013년의 대규모 추경은 관리재정수지(총수입에서 총지출과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뺀 수지)를 악화시키고 국가채무는 대폭 늘렸다. 정부가 284,000억원의 추경을 내놓았던 2009년에는 433,000억원의 재정적자가 발생했다. 국가채무는 1년 새 482,000억원 늘었다. 173,000억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한 2013년에도 재정적자가 211,000억원, 늘어난 국가채무는 389,000억원이었다.

 

더욱이 올해는 지난해 나라 살림에서 쓰고 남은 돈인 '세계잉여금'이 되레 마이너스인 실정이어서 적자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서는 돈을 마련할 방법이 아예 없다. 여기에 추경으로 세입이 줄고 세출이 늘어나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이미 지난해 30조원에 육박한 관리재정수지 적자도 대폭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국채 이자비용이 늘어나 장기적으로 국민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kioy.jpg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국채가 대규모로 시장에 풀리면 채권가격이 떨어지면서 금리가 오르게 된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시중은행의 가산금리도 상승한다. 가뜩이나 안심전환대출 관련 주택저당증권(MBS)이 대거 풀리면서 은행의 가산금리가 오른 상황인데 여기에 불을 댕겨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적자 국채 발행을 통한 추경은 채권가격을 떨어뜨리고 시중금리를 끌어올려 기업의 투자의욕을 꺾는 전형적인 구축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부는 추경이 '마중물' 역할을 해 경제가 살아나야 재정건전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이 일부 악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경제가 살아야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하고 세입이 늘어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재표 기자

 

 



  1. 중국발 ‘한국공무원 버스사고' 수습팀 현지 도착

    중국발 ‘한국공무원 버스사고' 수습팀 현지 도착 중국에서 발생한 '공무원 버스사고'의 정부 사고수습팀은 2일 현지에 도착, 본격적인 사고 수습에 나섰다.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이 이끄는 사고수습팀은 창춘(長春)시 소재 지린대학 제1부속병원으로 이동, ...
    Date2015.07.02
    Read More
  2. 신경숙, 양심불량? (엄마를 부탁해)도 도작의혹

    신경숙, 양심불량? (엄마를 부탁해)도 도작의혹 신경숙 소설가가 1996년작 단편 '전설'에서 일본 작가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으로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그를 한국 대표 작가로 만들어준 장편 '엄마를 부탁해'(2008년작·창비)도 다른 사람의 수필과 소재·...
    Date2015.07.02
    Read More
  3.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감염,-메르스 확진1명 추가 182명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감염,-메르스 확진1명 추가 182명 국내 메르스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182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는 없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7일 오전 6시 현재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182번째 환자(27·여)로 확진...
    Date2015.06.27
    Read More
  4. 신경숙 신격화 ‘문학동네’ 제안 좌담회 무산위기

    신경숙 신격화 ‘문학동네’ 제안 좌담회 무산위기 국제적 망신살까지 확산된 신경숙 작가 표절 논란과 관련, 출판사 문학동네가 문학 비평가들에게 제안한 지상 좌담회가 당사자들의 거부로 무산 위기에 처해졌다. 문학동네는 25일 "SNS와 언론을 통해 문학동네...
    Date2015.06.27
    Read More
  5. 청와대, 당 갈등 심각

    청와대, 당 갈등 심각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청(黨靑)간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우회적 사퇴 압박을 받은 유 원내대표는 26일 대통령을 향해 사과했지만 청와대 기류는 여전히 냉랭한 것 같다. 박 대통령의 정무...
    Date2015.06.27
    Read More
  6. 멀어지는 균형재정, 나라살림-대규모 적자국채 불가피

    멀어지는 균형재정, 나라살림-대규모 적자국채 불가피 서울경제는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으로 나라 살림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중동호흡기증후근(MERS·메르스) 충격에 따른 경착륙을 막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추경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
    Date2015.06.25
    Read More
  7. 박근혜 대통령, ‘국회법’ 거부권 행사, (정치권 작심 비판)

    박근혜 대통령, ‘국회법’ 거부권 행사, (정치권 작심 비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위헌 논란에 휩싸인 개정 국회법에 대한 거부권(국회 재의 요구권)을 행사했다. 여야 정치권, 국회와 정면충돌을 불사하는 행정통치행위를 못박은 것이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Date2015.06.25
    Read More
  8. 신경숙 사태, 국제적 망신살로 확산

    신경숙 사태, 국제적 망신살로 확산 드디어 우려하던 일이 현실화 되었다. 세계 각국 언론도 한국의 소설가 신경숙씨의 표절의혹 파문을 주목하고 있다. 대표작 <엄마를 부탁해>는 세계 36개국에서 번역되는 등 신경숙씨는 국제 문학계에서도 잘 알려진 한국 ...
    Date2015.06.24
    Read More
  9. 검찰, 노건평 소환조사중

    검찰, 노건평 소환조사중 검찰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 씨(73·사진)가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측으로부터 특별사면 청탁을 받은 정황을 잡고 금품 수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노 씨를 24일 소환하는 한편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Date2015.06.24
    Read More
  10. 문재인-이종걸 파행, 분당 전초전되나?

    문재인-이종걸 파행, 분당 전초전되나?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면서 문재인-이종걸 투톱 체제의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문재인 대표가 신임 사무총장으로 최재성 의원을 인선한 데에 따른 항의로 비쳐지고 있...
    Date2015.06.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32 333 334 335 336 ... 540 Next
/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