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버스요금 200원, 150원 인상, 시민들 불만폭발

posted Jun 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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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버스요금 200, 150원 인상, 시민들 불만폭발

 

서울시가 오는 27일부터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각각 200, 150원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18일 전해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는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어수선한 시기에 대중교통 요금을 올린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누리꾼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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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kang****'"은행 금리 낮추고 세금은 올리고 최저 임금은 그대로. 이번엔 대중교통 요금을 올린다고?"라며 서민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mint****'는 네이버에 "그럼 월급도 올려라. 밀가루 값 오르면 밀가루가 들어간 과자, 라면 값 오르고 우유 값 오르면 유제품 값 오르는 게 순서던데. 버스비가 오르면 버스를 타야 하는 월급쟁이의 월급도 올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적었고, 'mylo****'"현실은 버스회사 사장의 월급이 오름"이라고 댓글을 달아 이 글에 동조했다.

 

네이버 아이디 'namh****'"설령 올리더라도 지금은 시기가 아닌 것 같다. 메르스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하고 싶지 않은 데도 어쩔 수 없이 타야 하는 서민들 불쌍하지도 않나요? 힘없는 서민만 매번 당하네요. (인상안에) 찬성 던진 위원님들은 아마 승용차 뒷좌석에서 편안히 출퇴근하시겠죠?"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드러냈다. 'chld****'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무조건 더 담을 생각 말고 돈이 새는 곳을 막을 생각을 해라"고 꼬집기도 했다.

 

150, 200원이라는 인상금액이 너무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lhsa****'"한방에 20%를 올리다니 너무한다. 기름 값은 떨어지고 기사 월급도 그대로인데 무슨 이유로 올리는 거지?"라고 의구심을 나타냈고 'doct****'"겨우 150~200원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매일 타는 사람에게는 큰돈입니다. 하루에 지하철 5번 이상 타는데 하루에 1000원 이상 더 낸다고 치면 한 달에 3만원. 알바생은 더 힘들다"고 적었다. 한편 현재 서울시의 대중교통요금이 비교적 낮게 형성돼 있는 만큼 인상 요인이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었다.

 

최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