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137번,14번 환자 심각한 동선 드러나

posted Jun 14,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137,14번 환자 심각한 동선 드러나

 

메르스 전파의 '2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이 결국 병원을 부분 폐쇄했다. 의료기관의 존재 이유나 다름없는 응급실 진료와 입원을 전면 제한하고 수술도 응급상황을 제외하고는 일체 중단한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첫 메르스 확진자(35·삼성서울병원 의사)가 나온 지 9일만이다. 삼성서울병원은 13일 메르스 총력대응을 위해 부분적인 병원 폐쇄조치에 준하는 특단의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skr.jpg

 

이에 따라 이 병원의 외래 및 입원, 응급실 진료가 이날부터 전면 제한된다. 수술 역시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 모두 중단할 방침이다. 병원 측은 또 응급환자의 진료도 일시 중단하고 입원환자를 찾는 모든 방문객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병원은 감염된 모든 메르스 환자의 진료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공식 입장도 내놨다.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이송을 담당하다 메르스로 확진된 137번 환자와 관련해서는 추가 노출자를 파악하고 격리하기 위해 방역당국 역학조사팀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이 이런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은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민관합동태스크포스(TF) 즉각대응팀이 이날 삼성서울병원 이송직원의 확진으로 메르스 재확산이 우려된다며 병원 측에 즉각적인 대응조치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즉각대응팀은 "137(55) 환자의 확진으로 삼성서울병원의 응급실, 병동, 외래 등에서 다수 접촉자가 발생했다""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시급히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병원 측에 전달했다. 즉각대응팀은 이어 "접촉자를 즉시 파악하고 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즉각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이 대책에 따라 메르스 접촉자 관리 및 환자 진료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이행하고 이를 즉각대응팀과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병원 측은 이송요원의 메르스 확진 이후 입원중인 밀착접촉자 37명은 1인실 격리를 12일 밤에 완료했으며, 이로 인한 간접접촉자 127명에 대해서도 1인실 격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확진 전 접촉한 직원 52명도 모두 자택 격리했다. 이미 퇴원한 직간접 접촉자 215명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전화로 발열 등 이상여부를 확인한 뒤 이상 징후가 생기면 즉시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안내했다고 이 병원은 덧붙였다.

 

이송요원 전원(90)을 대상으로 한 체온 체크 및 문진에서는 37.5도 이상의 발열 환자는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기침을 하는 5명은 메르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이번 137번 환자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현재 민관합동TF 즉각대응팀과 공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137번 환자, 37명 직접 이송, 14번 환자 동선도 심각, 대규모 감염 우려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환자 중에 특별히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이 확진환자는 환자이송요원이었는데 최근까지 아픈 상태에서도 병원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137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55살 남성은 삼성서울병원 직원으로, 응급환자들을 휠체어 등에 태워 검사실이나 외래진료실로 옮기는 일을 맡아왔다. 이 남성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열흘 가까이 일했다.

 

kdhe.jpg

 

[권덕철/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이 분이 62일부터 증상이 있음에도 계속 근무했기 때문에 노출된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됐다. 지난 2일 경미한 증상을 처음 느꼈지만 4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이 일부 폐쇄돼 중증환자만 이용할 수 있게 된 뒤에도 10일까지 계속 일했다. 이 남성이 직접 이송했던 환자는 37명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이 남성이 돌아다닌 병원 내 동선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일반 환자들과 시민들이 오가는 외래진료실을 자주 드나든데다 병원 밖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접촉자는)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 별개의 건이 진행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사태를 낳은 14번 환자도 응급실을 벗어나 병원 이곳저곳 돌아다닌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14번 환자도 응급실 입원 첫날인 지난달 27, 병원 1층 여러 곳을 다니며 바이러스를 노출 시켰을 가능성도 있다며 노출 장소와 시간을 공개하기로 했다.

 

권맑은샘 기자

 

 



  1. 문체부-정부망신, 메르스 해외에 대대적 홍보

    문체부-정부망신, 메르스 해외에 대대적 홍보 메르스 사태로 외래 관광객의 방한 취소와 연기가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는 외래 관광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책을 발표했는데 국내외 안팎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외래 관광객이 한국 체류기간 동안 메...
    Date2015.06.16
    Read More
  2. 여야 태풍전야, 박대통령-거부권행사 불가피

    여야 태풍전야, 박대통령-거부권행사 불가피 권력구조 해석문제-메르스 만큼이나 중요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합의로 자구수정을 거쳐 정부로 이송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확실시된다. ‘대통령 권력’과 ‘의회 권력’의 정면충돌은 정치권...
    Date2015.06.16
    Read More
  3. 지하철 2, 3호선 메르스 주의보, “주황색 택시를 찾아라” 방역당국 비상

    지하철 2, 3호선 메르스 주의보, “주황색 택시를 찾아라” 방역당국 비상 지하철 2,3호선 메르스 주의보 발열이 시작된 뒤 열흘간 일상생활을 지속해 온 137번 확진자(삼성서울병원 응급이송 요원)가 병원 출퇴근 시 지하철 2·3호선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Date2015.06.16
    Read More
  4.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불안' 극복 호소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불안' 극복 호소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대처와 관련,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메르스 감염환자가 재차 확산하고 있지만,...
    Date2015.06.15
    Read More
  5. 새정치 ‘김경협’, “비노는 새누리당 세작” 발언, 정치권 파장

    새정치 ‘김경협’, “비노는 새누리당 세작” 발언, 정치권 파장 지난 12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은 자신의 SNS에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대중 노무현 정신과 가치를 계승한 당이므로 모든 당원은 친노이고 친DJ로 이를 부정하면 당원 자격이 없...
    Date2015.06.15
    Read More
  6. 15일 현재, 메르스 4차감염단계 돌입

    15일 현재, 메르스 4차감염단계 돌입 확진자 5명·사망2명 추가 격리자 5천명,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5명 더 늘어 총 150명이 됐다. 사망자도 2명 더 나왔다. 지금까지 메르스에 감염돼 숨진 환자는 모두 16명이다. 치사율은 10.7%다. 보...
    Date2015.06.15
    Read More
  7. 보라매 병원, 원자력 병원 응급실 폐쇄, 건대병원 첫 감염, 의료진도 감염

    보라매 병원, 원자력 병원 응급실 폐쇄, 건대병원 첫 감염, 의료진도 감염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메르스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원자력병원이 어제 오후 응급실을 폐쇄했다. 이달 초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던 환자가 찾아오자 강력한 예방 조치를 ...
    Date2015.06.15
    Read More
  8. 새누리당, 심한 가뭄에 전국 16개지역에 저수지준설사업비 지원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뭄 현상에 대해서 전국 16개 지역에 저수지 준설 사업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1일 '새줌마 정책투어'의 일환으로 가뭄이 극심한 인천 강화도...
    Date2015.06.14
    Read More
  9.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137번,14번 환자 심각한 동선 드러나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137번,14번 환자 심각한 동선 드러나 메르스 전파의 '제2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이 결국 병원을 부분 폐쇄했다. 의료기관의 존재 이유나 다름없는 응급실 진료와 입원을 전면 제한하고 수술도 응급상황을 제외하고는 일체 중단한...
    Date2015.06.14
    Read More
  10. 삼성서울병원 관리도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나

    삼성서울병원 관리도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요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증상이 발현되고서 9일 동안 이 병원에서 근무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환자가 이처럼 긴 기간 적지 않은 병원 방문자들과 접촉했을 것으로 보여 보건...
    Date2015.06.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35 336 337 338 339 ... 540 Next
/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