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일 함양군 휴천면 금반마을 5개 농가 2.5ha 등규모.. 양파 캐기, 망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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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양파수확철이 시작됐는데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와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군장병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일손 돕기에 나서 훈훈한 인정을 실감케 했다.
12일 함양군휴천면(면장 이노태)에 따르면 함양군 소재 제8962부대 3대대(대대장 김지형) 30여 명의 군장병이 지난 8∼12일, 15∼16일 6일간 휴천면 금반마을 5개 농가 2.5ha 규모의 양파수확 일손돕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일손돕기 현장에는 30여 명의 군장병 외에도 이노태 휴천면장과 함양농협 조인호 휴천지점장도 찾아와 직접 모자를 쓰고 구슬땀을 흘리며 수확현장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제8962부대 3대대는 해마다 수확철 일손돕기뿐 아니라 수해 복구 지원 등 관내 도움이 필요한 일에 적극 동참하는 등 군·관·민 협력사업에 적극 앞장서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김지형 대대장은 "양파수확시기가 짧고 고령화로 외부에서 작업 인부를 데려와야만 하는 농촌실정을 잘 알고 있다"며 "영세 농가의 경우 경제적 사정 등으로 인부 고용이 어렵다는 걸 듣고 이같이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금반마을 박승규 이장은 "30여 명의 장정들이 뙤약볕 아래서도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수확 일손을 도와줘 너무 고맙다"며 "극심한 가뭄에다 메르스까지 등장하면서 수확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긴장하던 터에 이번 대민지원은 가뭄에 단비 같은 소중한 나눔봉사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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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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