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등판 초읽기에 들어간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7)이 마이너리그 더블 A 첫 등판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시카고 컵스 산하 더블 A 테네시 소속인 임창용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의 조 W. 데이비스 시민구장에서 열린 헌츠빌(밀워키 산하)과의 경기에서 9-4로 앞선 8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실점 없이 막았다.
첫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임창용은 후속 타자를 2루수 내야 안타로 내보냈으나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은 싱글 A 데이토나에서 5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80을 남기고 전날 더블 A 테네시로 승격됐다.
그는 데이토나에서 두 번째 등판 때 1점을 줬을 뿐 이날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미국프로야구 타자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6월25일 미국 애리조나주 루키리그에서 첫 실전 등판에 오른 이래 임창용은 한 달 사이 싱글 A, 더블 A 무대를 차례로 밟고 빅리그 입성 시기를 타진하고 있다.
임창용은 더블 A에서 몇 경기 더 던진 뒤 트리플A 아이오와로 올라가 메이저리그 진입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26 15:1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