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메르스’ 급속확산 계기로 미래 세균전쟁 대비해야

posted Jun 08,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 설]  


       ‘메르스’ 급속확산 계기로 미래 세균전쟁 대비해야


중증성호흡기질환인 ‘메르스’가 지난 5월 20일 최초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확진 환자 87명, 사망자는 6명이며, 의심환자는 1,323명, 격리대상자가 2,361명으로 전국적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어 국민 공포는 물론 경제.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대한민국 전역에 미치고 있는 실정이 이루말할 수 없이 안타깝다.


미리 국제적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세균과 전염병에 대한 연구와 대비를 했어야 하는 것이 국방안보 외교만큼이나 중요한 것임을 왜 깨닫지 못했던 것일까?


왜냐하면 국민이 이러한 속도로 전염병에 속수무책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전국이 질병 감염소로 변한다면 ‘질병으로 병든 나라’에 국민은 죽고 없는데 무슨 국방과 외교가 필요하다는 말인가?


이미 2012년부터 중동지역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병했으며, 2015년 까지 중동에서 1,000명 이상의 감염자와 400여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타났다면 이 전염병이 해외 그 어느 나라이고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감지할 사실인 것이다.


이것은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안전불감증의 좋은 본보기이다.

지난해 세월호 사건만 하더라도 미리 해양 전반에 걸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평소 연구와 대책을 마련하고 철저한 예비대책을 강구했더라면 그와같은 대형침몰사고는 일어날 수 없었고, 또한 사고도 최소한으로 줄였을 것이다.


국민들의 안전사고 불감증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각 분야를 관장하는 행정부의 안전불감증 만연이 문제이다.


이번에 이 ‘메르스’ 사건만 하더라도 초기에 병원에서 일찌감치 철저히 관리체계를 가동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전국민이 공포에 떨며 생활전반이 위협받는 일은 생기지 않았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조사에 따르면 2012년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견돼 2014년 3월까지 2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다가 2014년 4월에서 5월사이 갑자기 300여명 이상의 메르스환자가 나타났고, 이후부터 2015년 현재까지 총 25개국에서 1,172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해 이중 4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유럽질병통제센터(ECDC)에 보고됐다.


이와같은 사실로 볼 때에 우리나라도 전세계로 번져나가는 이 질병에 대한 예방과 침입에 대한 방비를 하고 있었어야 되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보건 당국은 전혀 이 질병에 대해서 그 방비책을 세워놓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증명이 되었다.


물 건너 달구경하듯이 방관하고 있었던 것이 참으로 한심한 것은 물론이고 도대체 이 나라의위정자들은 무엇을 하고 사는 사람들인지 가증스럽기까지 하다.


이제 중요한 것은 우선적으로 이 메르스를 어떻게 제압하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데에 무엇을 , 어떻게 실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보건당국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국민 예방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감염자는 철저한 격리를. 감염추정자 역시 철처한 관리를 통해 더 이상의 감염경로를 차단해야 한다.


‘메르스’의 전염 방식은 침이나 콧물 등의 체액으로 전파되는 비말감염으로 알려졌는데, 감염자의 기침을 통해 입과 코를 통해 고농도 바이러스가 묻은 비말이 빠져나오며, 이후 비말을 손으로 닦는 과정에서 악수와 피부 접촉 등을 통해 타인에게 전파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감염자의 2~3m 이내에 있으면 감염의 위험이 있다.

한국의 경우 감염자와 같은 병실이 아니었던 사람들도 감염되어, 공기감염 가능성을 의심하기도 하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6월 1일 메르스에 대해 ‘공기 매개에 대한 주의·예방(Airborne Precautions)’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메르스에 대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외부로부터 발탁된 침과 가래의 튐을 예방하는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만일 고열과 기침, 호흡기의 심한 장애가 갑자기 나타난다면 즉시 보건당국에 연락을 취해 조치를 기다려야 한다.


이와같은 현실적인 방도를 당국과 국민은 상호 협조하여 이 국난을 잘 극복해 나가야 하리라고 본다.


더 중요한 문제는 비약적인 주장일지는 모르지만 향후 이와 유사한 세균으로 인한 ‘세균전쟁’ 역시 이 ‘메르스’ 사건을 계기로 깊이 생각하고 연구해야할 과제라고 본다.


아직까지 자연적인 전염병의 현장 외에 특별히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미래는 ‘세균전쟁’이 반드시 일어나리라는 것을 우리는 예지하고 있어야 한다.


당국은 이를 철저히 대비하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방책을 지금부터라도 연구하고 그 방위체계를 세워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번 ‘메르스’전염병같이 속수무책 당한 현실이 두 번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설로고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