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7)이 꿈을 향해 또 한 걸음 다가갔다.
임창용은 25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더블A 서던리그의 테네시 스모키스에 등록했다.
그는 한 달 만에 두 계단을 올라서 메이저리그 조기 승격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 말 컵스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에 있을 때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대우가 다른 계약)을 하고 미국 땅을 밟은 임창용은 팀의 재활 센터가 있는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수술한 오른쪽 팔꿈치 재활에 매진했다.
6월 25일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첫 실전 투구에 나선 임창용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고 이달 13일 싱글A로 올라섰다.
싱글A에서도 데이토나 소속으로 4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1실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해 순조롭게 미국 마운드에 적응한 그는 2주도 지나지 않아 다시 더블A 승격 통보를 받았다.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임창용은 이르면 8월께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25 16: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