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비리 의혹' 부안군수 재소환…혐의 부인(종합)

posted Jul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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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수 부안군수  검찰 출두
김호수 부안군수 검찰 출두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김호수 전북 부안군수가 지난 18일 오전 군청 인사비리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에 출두하는 모습. 2013.7.18.   kan@yna.co.kr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군청 인사비리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김호수 전북 부안군수가 24일 오전 9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전주지검에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지난 18일 '동일 사건에 대한 동일 변호사 선임' 문제로 출두 40분 만에 자진 귀가한 지 엿새만이다.

 

김 군수는 1차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최순규 변호사와 함께 출두해 조사를 받고 오후 6시께 귀가했다.

 

검찰은 김 군수를 상대로 2008년 부안군에서 근무성적 평정서와 승진서열 명부를 분실하고 재작성하는 과정에 개입해 직권을 남용했는지와 이후 승진자들에게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1차 소환 때 김 군수의 변호사와 평정서 재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사무관급 공무원 2명의 변호사가 동일인임을 확인, '수사에 방해받을 수 있다'며 최 변호사의 참여를 거부했다.

 

이에 김 군수는 "변호사 없이 조사받을 수 없다"며 귀가한 바 있다.

 

하지만, 김 군수는 이번에는 최 변호사가 입회하지 않은 채 구속된 공무원들에게 평정서 재작성을 지시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에 응해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또한 변호사 입회하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공용서류 은닉 혐의에 대한 조사도 받았다.

 

검찰은 수사의 핵심인 2008년 1월 근무성적 평정서를 비롯한 인사관련 서류 조작에 김 군수가 적극 개입해 직권을 남용했는지 등을 증명할 자료와 진술을 상당수 확보,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김 군수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검찰은 김 군수는 늦어도 8월 초까지, 구속된 사무관급 공무원 2명은 이번주에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김호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서류를 확보했고 분실된 승진자 명부도 발견했다.

 

전주지검은 인사비리와 관련해 지난 5월 부안군청을 압수수색했으며, 2008년 평정서 재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사무관급 공무원 2명과 6급 여성공무원을 구속 수사하고 있다.

k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24 18: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