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의장,“인성교육 시행으로 학생, 교사가 평가대상 되어서는 안돼”

posted Jun 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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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성교육진흥법 시행 앞두고 2차 교육감 초청 오찬간담회 -

- 김재춘 교육부차관, 사교육에서 학생들을 점수로 평가한다는 설명은 잘못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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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대진 대기자/스포츠닷컴]

 

정의화 의장은 6월 4일(목) 낮12시 국회본청 의원식당 1호실에서‘인성교육진흥법 시행령’과 관련한 전국 시·도 교육감 오찬간담회를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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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성은 교육될 수 있지만 측정될 수 없다”고 언급한 뒤“한 사람의 인성이 다른 사람의 인성보다 얼마나 훌륭한지 점수를 매길 수 없으며, 학생이나 선생님 개인이 평가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인성은 사람 됨됨이를 바르게 가르치는 것이니 만큼 교육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한 “인성교육에는 정답이 없으며 획일적인 방법대신 교사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시행이 한 달 보름정도 남은만큼 법의 취지에 맞게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병국 국회인성교육실천포럼 상임대표는 “법 제정 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시행령 공청회를 두 차례나 실시한 사례는 인성교육진흥법이 처음”이라고 전한 뒤“법 시행을 앞둔 과정에서 교육부의 예산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던 만큼 내년도 예산 추진 및 집행과정에 어려운 점을 상의해주시면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학용 국회인성교육실천포럼 공동대표는 “스승님을 사랑하고 존경할 줄 모르는 이 사회가 개탄스럽다”면서“초등학교와 같이 어린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교육을 가르치기 위해 교육대학에 임성함양을 위한 컨텐츠 및 지도방향을 연구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을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인성교육이 잘 이루어져서 성실하고 질서를 지키는 사회가 되었다면 이러한 법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뒤 “가정이나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교단에서 지도하는 내용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에 인성운동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복만 울산 교육감은 “인성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해 걱정이 많았으나 여러 차례 공청회와 지난 1차 시·도 교육감 간담회를 통해 많은 부분 개선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인성교육이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교육부, 교육청, 일선학교에서 함께 이해하고 공동노선을 통해 발맞추어 나갈 때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 교육감은 “현재 아이들은 과거세대와는 다른 감수성을 지닌만큼 현대적인 인성교육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고리타분하게 느껴지지 않는 흥미 있는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교육부에서도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설동호 대전 교육감은“인성이란 착하고 예의바른 것은 물론 남과 소통을 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모두가 인성교육에 포함된다”면서“세계화시대에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인성의 사회적 공감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교진 세종 교육감은 “인성을 측정이나 평가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면서“개인에 대한 평가대신 인성교육에 대한 실제 만족도를 조사하는 수준의 평가가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한 뒤 “학생교육 못지않게 학부모의 교육이 중요한 만큼 시행령이나 예산지원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사업을 유치해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명훈 경북 부교육감은 “인성교육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들자는 취지”라면서“참된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이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인성교육진흥법의 제정을 통해 학교, 가정, 사회가 인성교육에 대해 협력할 수 있는 후원자를 얻었다”면서 “오는 7월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 사교육시장에서 인성교육을 점수로 평가한다고 잘못 알리고 있다”고 지적한 뒤“인성교육진흥법은 개인이 아닌 학교별 인성프로그램 시행여부에 대한 평가를 할 것”이라면서“법 취지가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간담회를 주최한 정의화 의장을 비롯해 정병국 국회인성교육실천포럼 상임대표, 김재춘 교육부차관,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 김복만 울산광역시 교육감,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김명훈 경상북도 부교육감, 국회측에서는 정재룡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이수원 의장정무수석, 김성 의장정책수석, 이민경 국회 부대변인이 함께했다.

 

[스포츠닷컴 엄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