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우화로 표현한 소설 ‘빅 파더’ 출간

posted Jun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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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브라더’ 넘어 ‘빅 파더’가 지배하게 된 현대사회의 문제점 적나라하게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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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브라더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조지 오웰의 ‘1984’, 이를 빗대듯 리틀 피플이 지배하는 세상을 다룬 하루키의 ‘1Q84’와 같은 작품은 사악한 절대자가 군림하는 세상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렇다면 빅 파더라는 절대자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빅 파더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의 이면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우화 형태로 표현한 사회비판소설 ‘빅 파더’(전 2권)가 북랩에서 출간되어 올 여름 독서계의 화제다. 이 책은 ‘1984’라는 대작에서 모티프를 차용하면서도 고전 중의 고전이라 할 만한 ‘돈키호테’와 ‘걸리버 여행기’를 연상케 하는 설정을 더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저자가 창조한 용어이자 이 책의 제목 및 중심소재인 ‘빅 파더’의 뜻은 두 가지이다. 첫째, 국민들에게 자유의지를 주는 척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모든 것을 감시하고 통제하며, 국가의 적이라 판단되는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완벽하게 말살시킬 수 있는 국가 및 사회통제시스템이다. 둘째, 과거에도 존재했던, 인류를 선의 길로 이끄는 소수의 선구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1부는 태평양의 평화로운 나라 나만타의 신사인 존 나이테가 이상한 꿈을 꾸고 난 뒤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생각하며 신이 준 사명인 ‘세계의 문제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되는 과정과 그를 쫓는 경찰 산초의 여정 그리고 결국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2부는 존으로 인해 세상의 이면을 보게 된 산초가 스스로 더 큰 깨달음을 얻기 위해 정령의 나라로 떠나면서 알게 된 진실과 더욱 비열하고 거대해진 악마에 맞서기 위해 떠나는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린다.

저자는 빅 파더가 지배하는 세상을 여행하는 존과 산초를 통해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저자는 “‘돈키호테’나 ‘걸리버 여행기’가 쓰인 수백 년 전 시대 상황과 작금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아 놀랐다”며 “기술이 발전하고 생활 자체는 달라졌을지 몰라도 예나 지금이나 우리를 힘들게 하는 문제들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빅 파더 1

북랩/원영 지음/신국판/338쪽/13,800원/2015년 6월 3일 출간

빅 파더 2

북랩/원영 지음/신국판/262쪽/12,800원/2015년 6월 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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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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