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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회의 모두발언
-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청년 일자리, 국제중 문제, 경제현안 조율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13.7.23 dohh@yna.co.kr
"체육계 거듭나야…장기간 협회운영 등 亞게임 전 바로잡아야"
각의 주재 "공공부문 청년채용 확대하고 새 일자리 발굴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부정에 연루된 국제중학교는 언제든 그 지위를 박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주 한 국제중학교의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수사발표가 있었다"면서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자녀와 외국에서 거주하다가 귀국한 내국인을 위한 외국인 학교에도 무자격 내국인들이 부정 입학한 사실도 이미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일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교육에 대한 불신을 갖게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국제중학교는 철저히 설립목적에 따라 운영돼야 하고, 설립 목적에서 벗어나 운영되는 국제중학교는 언제든지 그 지위에서 배제시킬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될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국제특성화학교로 지정된 영훈국제중의 법인 이사장 등 학교관계자들이 운영 초기부터 조직적으로 성적을 무더기 조작하는 등 입학 비리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 "정부도 공공부문에서 청년 채용을 확대하고 청년들이 원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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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회의 모두발언
-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청년 일자리, 국제중 문제, 경제현안 조율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13.7.23 dohh@yna.co.kr
박 대통령은 "체육계가 다시 거듭나야 한다"며 "체육인들을 양성해야 할 각 체육협의회 단체장들이 다양한 비리에 연루됐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로, 앞으로 본인의 명예를 위해 체육단체 협회장을 하거나 (협회를) 장기간 운영하는 것은 우리 체육 발전을 위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데, 그 전에 여러 문제점들을 바로 잡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고교생들의 해병대 캠프 참사 사고와 관련, "안전사고와 관련해 감독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하겠다"며 "앞으로 정부의 관리감독 소홀로 국민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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