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국내주식형펀드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유지 발언에 힘입어 3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 상승폭은 제한됐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34%였다.
미국발 훈풍이 불었지만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탓에 이번 주 코스피는 0.11% 하락했다. 환경과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보인 코스닥지수는 2.71% 올랐다.
유형별로는 중소형주식펀드 수익률이 1.31%로 가장 좋았다. 중형주와 소형주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 수익률은 각각 0.34%, 0.49%였다.
대형주의 주가 부진으로 K200인덱스펀드 수익이 0.40% 하락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 수익은 각각 0.08%, 0.25%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 수익은 0.11% 상승했고 매수와 매도를 상황에 따라 적절히 시행하며 시장 방향성을 중립으로 유지하는 시장중립펀드는 0.14% 올랐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 수익은 0.03%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천520개 펀드 중 1천37개(68%)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가 수익률 4.06%로 성과가 가장 좋았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 A' 수익률이 3.76%로 뒤를 이었다.
중·소형주 강세의 영향으로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 1(주식)종류C1' 펀드 수익도 3.23% 상승했다.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국내 금융업종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금융상장지수[주식]' 수익률은 -1.42%로 성과가 가장 나빴다.
국내채권펀드 수익은 채권 시장이 보합세를 나타낸 여파로 0.02% 오르는 데 그쳤다.
초단기채권펀드가 0.04%의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일반채권 및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02%, 0.01%의 수익률을 보였고 하이일드채권펀드 수익도 0.01% 상승했다.
중기채권인 '동양매직국공채 1(국공채)C-1' 펀드가 0.07%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성과 하위 펀드는 수익률이 -0.67%인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자리했다.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은 '버냉키 효과'에 1.08%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펀드 수익은 각각 1.57%, 1.01% 상승했고 해외부동산형(0.38%), 커모디티형펀드(0.35%) 수익도 올랐다. 해외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1.02%로 전주 대비 상승 반전했다.
지난주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중국주식펀드가 이번엔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0.49%)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6.08%)과 유럽신흥국주식(5.51%), 남미신흥국주식(5.24%)이 크게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의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가 8.73%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가 가장 좋았다. 1개월 수익률은 -6.49%로 저조하지만 최근 브라질 증시 급등에 따라 수익률이 개선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20 10: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