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축구- 골잡이 김신욱 "동국·주영 몫까지 해내겠다"

posted Jul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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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공격수 김신욱(울산).<<연합뉴스DB>>

 

(파주=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김동섭(성남), 서동현(제주)과 힘을 합쳐 이번 대표팀에서 빠진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아스널)의 몫까지 해내겠습니다."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모토인 '원팀(One Team)'을 향해 포지션 경쟁자들과 힘을 합쳐 축구 대표팀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김신욱은 1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짧은 훈련 기간에 조직력을 맞춰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감독님도 변화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서 신뢰를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신 만큼 그것에 맞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이번 시즌 12골로 득점 2위를 달리는 김신욱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함께 최전방 공격자원으로 선발된 김동섭, 서동현과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신욱은 김동섭(6골)과 서동현(3골)과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지만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는 개인적인 욕심보다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모두 자부심과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어 작은 것에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김동섭과 서동현은 포지션 경쟁자이지만 모두 중요한 역할을 맡은 만큼 서로 격려하고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대표팀의 공격진에서 큰 역할을 맡아온 이동국과 박주영이 빠져 있는 상황에서 화끈한 골 세례로 최근 땅에 떨어진 대표팀의 권위를 되살리겠다는 게 김신욱의 목표다.

 

김신욱은 특히 "호주, 중국, 일본도 해외파가 거의 없이 국내 리그 선수로 짜인 만큼 우리 선수들도 K리그의 자존심을 제대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인터뷰에 나선 '중원의 기대주' 이명주(포항) 역시 "감독님이 조직적인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며 "아직 내가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첫 훈련은 회복 훈련의 의미가 컸다"며 "공격할 때 나의 장기인 속도를 살리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8 16: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