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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6연승..롯데 5연패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대 롯데경기. LG 선수들이 6연승을 거두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롯데는 충격의 5연패의 늪에 빠졌다. 2013.7.17. ccho@yna.co.kr
KIA 윤석민 294일 만에 선발승
두산 니퍼트 10승으로 다승 단독 1위
SK 김강민 이틀 연속 결승타
(서울·인천=연합뉴스) 천병혁 전명훈 성서호 기자 = 천병혁 전명훈 성서호 기자 = 10년이 넘도록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던 LG 트윈스가 6연승을 구가하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LG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방문경기에서 2-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초 오지환이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 시즌 두 번째 6연승을 달린 2위 LG는 1위 삼성에 반게임차 뒤졌으나 3위 넥센에 2.5게임차로 앞선 채 전반기를 마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LG는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2002년 한국시리즈 이후 최근 11년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해 현재 가장 오랜 기간 '가을 야구'에 참가하지 못한 팀으로 남아 있다.
반면 5연패를 당한 롯데는 6위로 밀려난 채 전반기를 마쳤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에이스 윤석민이 '부활투'로 한화 타선을 요리해 6-2로 승리했다.
전날 5시간28분의 연장 혈투에서 당한 역전패를 설욕한 5위 KIA는 최근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최고시속 149㎞의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뿌린 윤석민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5월 4일 넥센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10경기, 74일 만에 시즌 2승(3패)째를 거두며 최근 3연패와 홈구장 4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윤석민이 선발승을 딴 것은 지난해 9월26일 삼성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이후 294일 만이다.
잠실구장에서는 4위 두산이 NC를 4-0으로 제압하고 3연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4패)째를 기록, 다승 단독 1위로 나섰다.
2011년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는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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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병규 "1위가 눈앞에"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대 롯데경기. LG가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LG 이병규와 김기태 감독이 손가락으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3.7.17. ccho@yna.co.kr
넥센은 밴 헤켄과 김영민, 2명의 선발투수를 투입했으나 믿었던 마무리 손승락이 무너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잠실(두산 4-0 NC)
마운드에서 우위를 보인 두산이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두산은 경기 초반 NC의 실책을 틈 타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볼넷 2개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은 두산은 김현수가 우익수 희생타를 쳐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오재원이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간 뒤 양의지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최준석이 2루타를 치자 김경문 NC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를 고려한 듯 선발 아담 윌크를 내리고 또 다른 선발 에릭 해커를 투입했다.
그러나 두산은 홍성흔이 중전안타를 쳐 3-0으로 앞섰다.
8회에는 김현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홍성흔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에 이어 정재훈(8회)과 오현택(9회)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광주(KIA 6-2 한화)
전날 연장 12회에 역전승을 거둔 한화가 고비마다 실책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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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했다'
-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7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SK가 10-9로 승리,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2013.7.17 tomatoyoon@yna.co.kr
반격에 나선 한화는 5회 조정원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는 공수 교대 뒤 한화 선발 김혁민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나지완
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6-1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정현석과 최진행이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김태균이 병살타를 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KIA 불펜 신승현과 박지훈은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전날 9회에 동점을 허용했던 마무리 송은범은 또 1이닝을 던지면서 1실점했다.
◇사직(LG 5-3 롯데)
LG가 롯데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2위 굳히기에 나섰다.
LG는 1회초 내야안타를 친 박용택이 '큰' 이병규(9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또 박용택이 우중간 2루타를 치자 이번엔 '작은' 이병규(7번)가 우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에는 전날 연장전에서 결승 홈런을 날린 오지환이 중월 3점 홈런을 때려 5-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손아섭이 1점 홈런을 날려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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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의 미소
-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7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SK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김강민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13.7.17 tomatoyoon@yna.co.kr
LG 선발 신정락은 5⅓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승(4패)째를 거뒀다.
마무리 봉중근은 선행 주자 2명이 득점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 20세이브(7승)째를 기록, 구원 공동 2위가 됐다.
◇문학(SK 10-9 넥센)
마지막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SK는 3-5로 뒤진 5회말 2사 1,3루에서 대타 한동민이 3점 홈런을 날려 6-5로 역전했다.
반격에 나선 넥센은 8회초 홈런 세방으로 재역전했다.
1사 후 문우람이 좌월 솔로아치로 동점을 만들었고 2사 후에는 김민성이 역시 좌월 1점 홈런으로 7-6으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넥센은 박병호가 좌전안타를 친 뒤 대타 서동욱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9-6으로 앞섰다.
그러나 SK는 공수 교대 뒤 곧바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2사 만루에서 박정권이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이재원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9-9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강민이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태 10-9로 짜릿한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강민은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7 22: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