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 소속인 박주영(28)이 논산훈련소 퇴소를 사흘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진로는 불투명한 상태다.
15일 박주영의 국내 에이전트인 DH스포츠에 따르면 박주영은 18일 군사 훈련을 마치고 곧바로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DH스포츠 김동호 사장은 "일단은 소속 구단이 아스널인 만큼 런던으로 돌아가 향후 진로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주영은 아스널과의 계약이 아직 1년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나 아스널이 박주영을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한 만큼 이적만 성사된다면 짐을 싸는 수순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시아 투어 중인 아스널은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어에 나설 선수단 명단을 발표하면서 박주영은 제외했다.
군사훈련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특별할 것은 없는 소식이지만 명단에서 빠진 다른 선수들의 경우 제외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박주영과 대조를 이뤘다.
아스널은 "산티 카솔라, 나초 몬레알(이상 스페인)은 컨페더레이션스컵, 야야 사노고(프랑스)는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에 소집돼 아시아 투어에 불참한다"고 설명했지만 박주영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소속 선수 소개란에는 박주영에 관한 정보가 2011-2012시즌 아스널에서의 초라한 기록과 함께 게시돼 있는 상태다.
박주영은 이탈리아인 해외 에이전트를 앞세워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후배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분데스리가를 중심으로 향후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5 18: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