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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개성공단 3차 실무회담 시작
- (개성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15일 오전 북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3차 실무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3.7.15 photo@yna.co.kr
南 '재발방지 보장' 요구…北 '조속 재가동' 주장
합의서 초안·수정안 교환…"양측 입장차 여전히 크다"
(개성=연합뉴스) 공동취재단·홍제성 기자 = 남북한은 15일 개성공단에서 제3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열어 개성공단의 정상화 문제를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합의문 없이 회담을 종료했다.
남북은 오는 17일 4차 실무회담을 개성공단에서 열어 재발 방지책과 발전적 정상화 방안 등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우리 대표단은 이날 회담에서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을 왕래하는 우리 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기업들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완비해야 한다"고 북한에 요구했다.
또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우리 측 기업과 외국 기업들에 대해 국제적 수준의 기업 활동을 보장함으로써 국제적 공단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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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담 마친 남북 수석대표
- (개성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오른쪽)과 대표단들이 15일 오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남북개성공단 3차 회담을 마친 뒤 북측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의 배웅을 받으며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3.7.15 photo@yna.co.kr
이에 대해 북측은 구체적인 재발방지책 제시 없이 이른 시일 내의 공단 재가동을 거듭 주장하는 한편 개성공단 가동 중단 원인을 우리측에 돌리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10일 열린 2차회담에서 우리측에 제시한 자신들이 준비한 합의서 초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회담 뒤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합의문에 담길) 서로의 합의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입장차가 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서로 제시한 합의사안을 충분히 검토한 뒤 17일 개성에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하고 회담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우리 측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과 관련, "회담의 구체적 내용은 남북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므로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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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공단 물자 반출 차량 입경
- (파주=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개성공단 3차 실무회담이 합의문 없이 종료된 1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화물차량이 개성공단 물자를 싣고 줄지어 입경하고 있다. 2013.7.15 uwg806@yna.co.kr
하지만 우리측이 합의서 초안을 제시하고 북측 역시 10일 회담에서 제시한 합의서 초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 내용을 두고 양측간 본격적인 조율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타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면서 "일부에서 '북한이 우리쪽으로 왔다'고 관측하지만 그것은 아니다"고 남북 양측간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큰 상태임을 전했다.
이에 따라 4차 회담에서 양측이 어떤 안을 갖고 협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한편 섬유·봉제 업종 입주기업 48곳과 영업소 한 곳 등 49개 기업 관계자 159명 등 우리측 인원 211명은 설비 점검과 물자반출 등을 위해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한 뒤 오후 5시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환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5 19:24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