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두는 나의 것" 울산·포항 각축

posted Jul 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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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냐 생일 골
하피냐 생일 골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3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FC 서울의 경기. 울산 현대 하피냐가 두번째 쇄기골을 넣자 김신욱(오른쪽) 등 돌료들이 달려와 기뻐하고 있다. 2013.6.30 leeyoo@yna.co.kr

전북 이동국, 대전 상대로 8경기 연속골 도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울산 현대의 선두 굳히기냐. 포항 스틸러스의 '포항천하' 재건이냐.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가 끝나면 하반기 리그 선두권 판도의 윤곽이 드러난다.

 

지난 라운드에서 49일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한 울산은 16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두 수성에 나선다.

 

울산은 최근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6경기 성적은 4승 1무 1패로 리그 최상위다. 제주에 패배하지 않는다면 5경기 무패 행진이다.

 

후반기 십자인대 부상에서 복귀한 하피냐(26·브라질)의 맹활약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하피냐는 최근 5경기에 출장해 3골을 터뜨렸다.

 

골의 순도도 높았다. 지난 3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는 팀의 역전골과 쐐기골을 책임졌다.

 

울산은 '고공폭격기' 김신욱(25)이 건재한 데다 하피냐까지 가세하면서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당시 보여준 '철퇴'의 위력을 완벽히 되살린 모습이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흔들리는 포항은 같은날 오후 7시 30분 수원 삼성을 스탈야드로로 불러들여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멀티골 넣은 이동국
멀티골 넣은 이동국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현대 이동국(왼쪽)이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두번째 골을 넣고 에닝요와 기뻐하고 있다. 2013.6.30 sollenso@yna.co.kr
 
포항은 지난 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2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덕분에 울산에 승점 1 뒤진 2위로 쳐졌다.
 

최근 계속된 수비 불안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포항은 FC서울전을 제외하고는 최근 8경기에서 모두 2점씩을 내줬다.

 

시즌 초 위세를 떨친 '스틸타카'의 든든한 밑바탕이 된 강력한 수비는 허술해졌다. 중원의 핵심인 황지수(32)와 황진성(29)이 부상으로 빠진 탓이 크다.

 

하지만 부상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탈환하지 못한다면 2위 자리도 위험할 수 있다.

 

만약 수원이 승리한다면 포항과 승점이 같아진다. 게다가 수원과 마찬가지로 승점 3 뒤에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포항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골잡이 이동국(34·전북 현대)은 오후 7시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8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동국은 지난 5월 11일 전남 원정에서 시작된 골 행진으로 리그 신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지난 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득점, 안정환(1999년)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에도 골망을 가르면 황선홍(1995년), 김도훈(2000년)이 세운 최다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상대는 리그 최하위 대전이어서 그 어느때보다 이동국의 득점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전은 올 시즌 들어 무실점 경기가 단 1경기에 불과하다.

 

◇ K리그 클래식 주중경기 일정(16일)

강원-서울(강릉종합운동장)

전북-대전(전주월드컵경기장·이상 19시)

포항-수원(포항 스틸야드)

울산-제주(울산문수축구장)

부산-전남(부산아시아드경기장)

성남-대구(탄천종합운동장·이상 19시 30분)

경남-인천(20시·창원축구센터)

 

ah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5 09: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