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마하잔 인도 하원의장과 회담

posted May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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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11국회-정의화 의장, 마하잔 인도 하원의장과 회담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 “양국간 교류, 문화?국방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의 기폭제 되길” -

- “제조업 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Make in India’에 한국 역할 있을 것” -

- “한?인간 직항편 증설을 통해 많은 인적?문화적 교류 이뤄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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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5.8(금) 오후 6시 15분(한국시간 오후 9시 45분) 하원 접견실에서 수미트라 마하잔(Sumitra Mahajan) 하원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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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마하잔 의장님의 초청과 환대에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인도는 한국전쟁 당시 연간 6백명 이상의 의료지원부대를 파병해준 고마운 나라”라고 말한 뒤 “보은의 나라인 대한민국은 그 은혜를 결코 잊지 않고 갚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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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이어 “양국은 5년전 CEPA 협정(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국민들의 교류, 의회간의 교류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작년 박 대통령 방인에 이어 올해 제가 방인하고 이후 열흘 뒤 모디 총리 방한이 예정돼 있는데, 이를 계기로 우리 한?인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관계에서 문화, 국방까지 포함한 더욱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가 되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한 “모디 신정부가 국가개조 및 경제발전을 앞세워 인도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는데 성공을 기원한다”며 “모디 총리가 추진하는 ‘Make in India’, ‘Clean India’, ‘Digital India’ 등의 범국가적 캠페인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특히 제조업을 증가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해 삶의 질을 높이는 ‘Make in India’에 한국이 기여할 역할이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은 제조업을 비롯한 중공업, 조선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졌고 도로 철도 항만 등 인프라도 잘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다만, 투자를 위해 제약이나 규제를 풀고 인센티브를 줘서 한국 기업이 독립적으로 또는 협력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한국에 돌아가서 '인도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 인도 투자여건개선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끝으로 “한국 의회에는 한인 친선협회가 있는데, 인도 의회에는 인한 친선협회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도 측의 친선협회 구성을 통해 의회간 협력과 교류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한?인간 직항편도 증설해 보다 많은 인적 교류와 문화적 교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마하잔 하원의장은 “이번 정의화 의장님의 방인은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어지는 모디 총리의 방한으로 인?한간 강력한 관계가 지속되리라 믿는다”면서 “지난해 4월, 양국간 비자발급이 용이해지면서 관광객의 입출국이 더 편리해졌는데 이는 양국간 교류증대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마하잔 하원의장은 이어 “8세기 혜초스님이 인도에 오셨고,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시를 통해 한국은 '동방의 등불'이라 하는 등 양국은 오래전부터 문화적으로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양국간 오래된 역사와 전통이 경제?산업 측면으로 확대되고 강력한 문화적 관계를 유지 발전하기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하잔 하원의장은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더욱 가속화되기 위해서는 양국간 대표단 교류, 인적 교류가 증대돼야 할 것”이라면서 “오늘 정의장님 면담 내용을 기록하였으니 의회에서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이어 현지시간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의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마하잔 하원의장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하여 의회교류 확대를 비롯한 양국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 “한?인도, 더욱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

- “한?인이 제조업에 협력하면 양국이 윈윈하는 결과 될 것” -

- “전세계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돕기 위해 양국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에 앞서 현지시간 5.8(금) 오후 4시 (한국시간 오후 7시 30분) 총리실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모디 총리께서 지난 총선에서 당선되시는 것을 보고 큰 영감을 받았다”면서 “모디 총리님의 리더십으로 인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Make in India, Clean India, Digital India의 3가지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들었다”며 “총리님이 적극 추진하고 계신 범국가적 캠페인의 성공을 확신하고 이를 통해 13억 인도의 대번영과 국가의 지속적 발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또한 “작년 1월 박 대통령님의 방인, 이번 국회대표단의 방인에 이어 이번 달 18일에는 모디 총리님께서 방한을 하실 예정”이라면서 “이러한 교류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한층 끌어올리고 더욱 포괄적인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국회는 5천만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모디 총리께서 방한시 국회를 방문해주신다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존중을 표현으로 큰 의미를 지닐 것”이라면서 “지금 대한민국 국회가 회기는 아니지만 돌아가서 여야 원내대표 및 지도부와 협의하여 모디 총리님의 국회 연설을 제안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 “모디 총리의 국회 연설은 한?인도 관계를 강화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의회는 민주주의의 전당이므로 국회에서의 연설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방한 이후의 일정에 대해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운에 좌우될 것 같다”고 답했다.

 

모디 총리는 이어 “인도는 제조업의 허브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닌 나라”라면서 “35세 미만의 청?장년 인구가 8억명이기 때문에 제조업은 청년들에게 큰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엔지니어링, IT, 방위산업 등에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인도의 제조업에 협력하면 양국이 윈-윈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또한 “인도는 해변이 2500킬로미터가 되므로 조선업 발전 여지가 큰 나라”라며 “조선 산업에 대해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에서 조선업에 투자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 의장은 이에 대해 “한국은 경?중공업 중심의 제조업을 통해 발전을 이루었고 철도 항만 등의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다”면서 “한국이 인도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제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면서 “한국의 경우 조선업이 포화상태여서 국외로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이 인도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이와 함께 “정 의장님은 국회의장으로서 배울 점이 많은 정치인이라고 들었다”면서 “원래 의사였는데 어떻게 정치인이 되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에 “오늘 오전 간디추모공원을 방문하여 의대 시절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던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를 추모했다”면서 “제 이름이 의(義)로서 화(和)를 이룬다는 뜻을 담고 있어서 그런지 정치인이 될 운명이 아니었는지 싶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끝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모디 총리의 타임지 기사를 읽었는데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나 빈곤층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겠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했다”며 “북한 주민을 비롯한 전세계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돕기 위해 양국이 힘을 합쳐서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정 의장과의 회담을 통해 큰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 간디 추모공원(라즈가트) 방문-

 

정 의장은 이날 회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5분(한국시간 12시 35분) 간디 추모공원인 라즈가트(Rajghat)를 방문해 헌화하고 비폭력 저항정신으로 인도의 독립운동을 이끈 간디를 추모했다.

 

정 의장은 “마하트마 간디님은 인류의 스승님이십니다. 마하트마 간디님의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정신이 전 인류의 가슴에 영원하길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정 의장은 앞서 주 인도 한국 대사관에서 동포?기업대표 초청 간담회를 열고 교민들과 한국 기업의 애로를 청취했다.

 

정 의장의 이번 공식 순방에는 권성동?신성범?박명재(새누리당) 등 의원 3명과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이민경 부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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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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