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진혁(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오진혁(현대제철)과 윤옥희(예천군청)가 양궁 국가대표팀의 최강 혼성조로 실력을 뽐냈다.
오진혁·윤옥희 조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국가대표 혼성 토너먼트 결승에서 임동현(청주시청)·기보배(광주광역시청) 조를 157-154로 꺾었다.
혼성경기는 남녀 두 명이 짝을 이룬 팀이 선수당 8발씩 16발을 쏘아 기록 합계로 승부를 겨루는 종목이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국내 대회에서는 열리지 않지만 세계선수권대회나 월드컵에서는 정식종목으로 치러진다.
오진혁·윤옥희 조는 16발 가운데 3발만 9점을 기록하고 나머지 13발을 10점 구역에 꽂았다.
이들이 작성한 157점은 기보배·김우진 조가 2011년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에서 수립한 세계기록 156점보다 1점이 높았다.
-
- 윤옥희(연합뉴스DB)
그러나 이날 경기는 세계양궁연맹(WA)이 공인한 경기가 아닌 까닭에 기록이 인정되지 않는다.
임동현·기보배 조는 오진혁·윤옥희 조와 3엔드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막판에 무너졌다.
기보배가 마지막 4엔드에 화살을 8점 구역에 화살을 꽂으면서 오진혁·윤옥희 조에 승기를 빼앗겼다.
오진혁·윤옥희 조는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진재왕(국군체육부대)·장혜진(LH) 조를 따돌렸다.
임동현·기보배 조는 준결승전에서 이승윤(강원체고), 주현정(현대모비스) 조를 꺾었다.
이날 혼성경기는 17세 이하 청소년 대회인 2013서울국제유스페스타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1 15: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