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이 새로운 둥지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 본격적으로 합류, 시즌 준비에 나섰다.
독일 일간지 빌트 등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 베이아레나에서 열린 팀 훈련에 처음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레버쿠젠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13일 레버쿠젠으로 공식 이적한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소화하고 5일 출국, 새로운 팀에서 적응을 시작했다.
그는 "레버쿠젠이 저를 원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했다"면서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지 언론은 레버쿠젠이 손흥민을 영입하고자 1천만 유로(약 149억원)라는 이적료를 투입한 것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적료가 부담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시즌 득점왕 슈테판 키슬링과 함께 뛰는 것은 저에게 꿈같다"면서 "많이 배울 것"이라고 밝혔다.
레버쿠젠은 '차붐' 차범근(60)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뛰었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님은 우리나라에서 '전설'"이라면서 "저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레버쿠젠은 이날 벨기에 1부리그 팀인 KV메헬렌과 연습경기를 했으나 손흥민은 출전하지 않았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1 08: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