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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LG와 3연전 싹쓸이…삼성과 40승 선착(종합)

posted Jul 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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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나누는 박동원-강윤구
기쁨 나누는 박동원-강윤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넥센 경기. 넥센이 11-2로 LG에 승리를 거두자 넥센 투수 강윤구와 포수 박동원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3.7.7 saba@yna.co.kr

 

             선발 전원 안타 삼성, 두산 꺾고 3연패서 탈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고동욱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상승세였던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

 

넥센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LG를 11-2로 완파했다.

 

1-1로 맞선 3회 터진 박병호의 석 점짜리 결승포 등 홈런 두 방을 포함한 16안타로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로써 넥센은 5일부터 치른 LG와의 3연전 승리를 모두 쓸어담았다. 올 시즌 성적은 40승1무29패가 돼 이날 두산 베어스를 꺾은 삼성(40승2무26패)과 나란히 시즌 40승을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시즌 40승을 선점한 팀의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0%나 됐다. 40승을 먼저 이룬 팀이 4강에 들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넥센은 삼성에 1.5경기 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박병호는 시즌 16번째 아치를 그려 최정(SK), 이성열(넥센)과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병호는 3타수 3안타에 4타점을 올리며 4번 타자 구실을 톡톡히 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병현이 2⅓이닝 동안 1실점하고 마운드에서 일찌감치 내려가 불안감을 안겼다.

 

하지만 이어 던진 강윤구가 9회까지 6⅔이닝 동안 단 1안타에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1점(비자책)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강윤구는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LG는 39승에 묶인 채 사흘 연속 쓴잔을 들어 시즌 31패째를 당했다.

이진영, '잡지마'
이진영, '잡지마'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넥센 경기. 3회초 1사 3루 넥센 허도환이 LG 이진영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13.7.7 saba@yna.co.kr
 
LG가 올 시즌 3연전에서 승리를 모두 빼앗긴 것은 4월 30일∼5월 2일 NC에 창단 첫 3연승을 안긴 데 이어 두 번째다.

삼성은 잠실구장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홈 팀 두산을 8-2로 누르고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7안타, 볼넷 두 개로 2실점만 하고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7승(5패)째를 수확했다. 차우찬(2이닝), 오승환(1이닝)이 이어 던지면서는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삼성 타선은 상대 선발 개릿 올슨을 2⅓이닝 만에 강판시키는 등 모두 8명의 투수를 내세운 두산에 18안타를 몰아쳤다.

KIA-롯데(광주), 한화-SK(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목동(넥센 11-2 LG)

넥센이 2회 1사 1,3루에서 허도환의 스퀴즈번트로 선취점을 올리자 LG가 3회 첫 타자 손주인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맞섰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3회도 다 채우지 못한 채 1사 3루에서 강윤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추가 실점을 막은 넥센은 바로 3회말 공격에서 김지수의 내야안타와 오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LG 선발 벤저민 주키치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석 점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4회초 2사 3루에서 투구가 넥센 포수 허도환의 다리에 맞고 투수 앞으로 흐른 사이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을 파고들어 한 점을 만회했다.

환호하는 넥센 선수들
환호하는 넥센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넥센 경기. 5회말 무사 1, 2루에서 3점 홈런을 친 넥센 강정호가 홈인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3.7.7 saba@yna.co.kr
 
하지만 넥센은 5회 대거 4점을 쌓아 승부의 추를 확 기울였다.

오윤과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엮은 무사 1,3루에서 이택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계속된 1,2루에서 강정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점 홈런을 터트려 8-2로 달아났다.

 

넥센은 LG 투수가 임정우로 바뀐 6회에도 무사 1루에서 김지수의 좌익수 쪽 2루타, 이후 오윤의 내야땅볼에 이은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 보태 승리를 굳혔다.

 

◇ 잠실(삼성 8-2 두산)

삼성이 1회 2사 후 볼넷 두 개와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더니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로 기분 좋게 먼저 앞서갔다.

 

그러자 두산도 1회말 투아웃 후에 김현수의 2루타에 이은 최준석의 중견수 쪽 안타로 가볍게 균형을 되찾았다.

2

회말에는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이 재역전하고 확실한 승기까지 잡은 것은 3회초다.

2번 김상수에서 시작한 공격이 김상수에게서 끝날 때까지 6안타를 몰아쳐 대거 5득점했다.

 

먼저 1사 1,2루에서 박석민의 중전 안타로 동점을 뽑았고 채태인이 선발 올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상현에게 1타점 우중간 결승타를 쳐 삼성이 다시 리드했다.

 

박한이와 진갑용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투수가 다시 이재우로 바뀐 뒤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로 6-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는 박한이가 무사 1,3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8회에는 2사 1,2루에서 채태인이 중견수 쪽 안타를 때려 각각 타점을 추가했다.

hosu1@yna.co.kr

sncwoo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07 22: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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