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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지역 미-러시아 미사일 방어시스템 대리전

posted Apr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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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지역,  미-러시아 미사일 방어시스템 대리전

 

러시아가 이란에 방공 미사일 S-300 수출 계약을 재개키로 하면서 이란과 걸프지역 친미 국가 사이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첨예해질 전망이다. 이란의 S-300 도입이 가시화되기 전부터 걸프지역 군사강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DD) 구축을 서둘러 왔기 때문이다. 걸프해역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러시아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대리전'이 벌어지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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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사우디 등 걸프지역 수니파 왕정의 예멘 시아파 반군 공습을 놓고 이란과 반(反)이란 국가 간 마찰이 가열되는 중동 정세에 기름이 부어진 모양새다. 알리 샴카니 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SNSC) 사무총장은 14일 "S-300이 올해 안에 이란에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도 전날 "S-300을 인도할 준비를 하는 데까지 최소 반 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해 S-300의 이란 수출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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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2010년 6월 동참했던 유엔의 대(對)이란 무기 금수 조치를 해제하고 이란에 S-300을 공급하는 계약을 재개키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07년 맺은 이 계약은 8억 달러 규모의 S-300 5기를 이란으로 수출하는 내용으로, 실제로 러시아가 이란에 실제 S-300을 공급하면 8년 만에 계약이 성사된다. 러시아는 이란이 S-300을 보유하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막는 데 이를 사용할 것이라는 서방의 반발에 수출을 미뤘고 2010년 유엔의 무기 금수조치로 계약이 사실상 무산됐었다.

반이란 진영의 수니파 왕정 UAE는 미국의 사드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사드 개발사 록히드마틴의 국제업무 담당 댄 린은 지난해 12월 초 아부다비 마스다르시티에서 열린 록히드마틴 혁신·안보센터 개관식에서 "내년(2015년) 말까지 UAE에 사드를 인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도대로라면 UAE는 미국 외에 사드를 갖추게 되는 첫 국가가 된다.  앞서 UAE는 2011년 사드를 구축하는 요격미사일 2기를 주문한 데 이어 2012년에 48기를 11억 달러에 추가로 발주하고 이를 유지·관리하는 계약을 맺었다.

UAE는 이미 록히드마틴사의 저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패트리엇(PAC)-3를 운용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역시 사드 도입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군사정보분석업체 IHS 제인스는 2월 낸 자체 주간지에서 록히드마틴의 마이크 트로츠키 부사장을 인용, 3년 안에 이들 정부와 사드 수출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도 2012년 11월 카타르가 사드와 PAC-3 구입을 문의한 적 있고, 이 가운데 PAC-3를 먼저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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