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염소가스 사용 의혹

posted Mar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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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염소가스 사용 의혹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 이른바 '통폭탄'을 마구 퍼붓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선 염소가스를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17일(현지시간) 정부군이 북서부 이들리브에 통폭탄 공격을 한 뒤 독성물질에 중독돼 민간인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SOHR는 현지 의료진과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독성물질은 염소가스로 추정되며 사망자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한 일가족 5명과 다른 민간인 1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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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폭탄은 드럼통에 폭발물과 쇠붙이를 넣어 만든 것으로 정부군은 헬기를 이용해 통폭탄 공격을 자행하고 있으며, 이 폭탄에 염소가스를 넣기도 한다는 증언들이 많이 나왔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지난해 4월부터 시리아 북부 마을 3곳에서 염소가스가 사용됐다는 주장을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고도의 신뢰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OPCW 조사단은 당시 보고서에서 마을 주민 37명 가운데 32명이 "독성 화학물질이 담긴 폭탄 공격이 있던 당시 마을 상공에서 헬기를 보거나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고 기술했다.

보고서는 현장들과 염소가스 실린더 사진들과 함께 조사단이 확보한 142개 동영상과 189개 물질에 대한 기술을 담았다.  이 보고서는 염소가스의 사용 주체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활동가들은 반군은 헬기가 없어 정부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SOHR는 또 전날 정부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과 북부의 알레포, 이들리브, 남부의 다라, 서부의 라타키아 등 전역에서 125차례 이상 공습했다고 밝혔다. SOHR에 따르면 전투기는 52차례 공습했고 헬기는 74차례 통폭탄을 투하해 민간인 수십명이 숨지거나 중상을 입었다. 또 다라의 감옥에 있던 수감자 8명이 정부군 측의 고문으로 사망했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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