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보선 대진표, 김무성V문재인 첫 대전

posted Mar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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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보선 대진표, 김무성V문재인 첫 대전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 4곳의 여야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인천 서·강화을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의 후보를 확정하고 빠르게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첫 정면 승부인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집권 3년차 국정동력 확보, 새정치연합은 정권심판론이 아닌 포지티브 이슈를 전면에 내걸겠다는 전략이다. 

 

새누리, 경기 성남중원, 새정연, 서울 관악을 우세

 

서울 관악을은 새정치연합이, 경기 성남중원은 새누리당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 관악을의 경우 새누리당은 오신환 당협위원장, 새정치연합은 정태호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결정됐다. 친노무현계인 정 위원장은 전날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50.3%를 득표해 박지원 의원의 측근인 김희철 후보(49.7%)에게 0.6% 포인트 차 신승을 거뒀다. 정의당 이동영 정책위부의장과 옛 통합진보당 이상규 전 의원도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경기 성남중원은 새누리당 신상진 전의원과 새정치연합 정환석 지역위원장이 붙는다. 정 위원장은 전날 경선에서 45.1%를 얻어 비례대표인 은수미 의원(34.3%)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18.6%)을 눌렀다. 신 전 의원은 이곳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내 기반이 탄탄하다. 새누리당이 19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성남중원에서 개최하는 것도 초반 기세를 확실히 잡겠다는 의도다.

 

인천 서·강화을은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경재 전 의원, 계민석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조건도 전 한국GM 부사장 등이 거론된다. 새정치연합은 16일까지 공모를 진행 중인데 신동근 지역위원장 등이 후보다. 새누리당은 인천 서·강화을을 사수하고, 경기 성남중원을 되찾아온다는 게 목표다. 서울 관악을 역시 야권이 분열돼 있어 나쁘지 않다는 분위기다. 반대로 새정치연합은 관악을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성남중원은 열세이기는 하지만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광주, 이변 일어날 것인가?

 

야당의 텃밭인 광주 서을은 조영택 전 의원이 나선다. 조 전 의원은 경선에서 53.8%를 얻어 김하중 후보(36.8%)를 이겼다. 그러나 인지도가 높은 천정배 전 의원이 이미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는 점이 변수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조사결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고, 부동층도 상당히 많다면서도 천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큰 반향이나 바람을 일으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에서는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야권 분열을 틈타 2의 이정현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으나 현실적인 목표는 두 자릿수 득표율 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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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 경제·지역 밀착형 이슈로 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진복 전략기획본부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들의 삶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정치 문제보다는 대안 제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새정치연합은 정권심판론을 버리고 유능한 경제정당, 대안 정당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운다. 진 위원장은 구체적인 의석수를 목표로 하기보다 혁신 노력, 정치 노선상의 변화를 보일 수 있다면 그것이 더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가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에 대해 "2012년 총선 당시 통진당 이상규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이상규 당선의 1등 공신"이라며 "통진당 해산으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에 출마할 자격조차 없는 분"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는데 이 문제는 유권자 입장에서도 확실히 해야 할 것 같다는 여론이 많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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