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K팝 열띤 경연…"한국가수 못지않아요"

posted Jun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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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K팝 열띤 경연…"한국가수 못지않아요">

 

터키 K팝 대회 우승한 마리아 겐츠
터키 K팝 대회 우승한 마리아 겐츠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터키 이스탄불에서 29일(현지시간) 열린 K팝 월드페스티벌 터키 결선에서 우승한 마리아 겐츠(21)씨가 FT아일랜드의 '사랑후애'를 열창하고 있다. 이날 결선에는 13개 팀이 무대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쳤다. 2013.6.30 <<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 justdust@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터키의 최고 K팝 노래꾼을 뽑는 대회가 이스탄불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주터키 한국문화원과 주이스탄불 한국 총영사관 등이 29일(현지시간) 이스탄불 도심 CRR콘서트홀에서 개최한 '2013 K팝 월드페스티벌' 터키 결선에 13개 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결선 진출자들은 아이돌 그룹의 최신곡 외에도 '서른즈음에'(김광석), '라구요'(강산에), '거위의 꿈'(카니발) 등 1990년대 노래를 선곡해 터키에서 한국 가요가 폭넓게 사랑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터키 K팝 대회 우승한 마리아 겐츠
터키 K팝 대회 우승한 마리아 겐츠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터키 이스탄불에서 29일(현지시간) 열린 K팝 월드페스티벌 터키 결선에서 우승한 마리아 겐츠(21)씨가 FT아일랜드의 '사랑후애'를 열창하고 있다. 이날 결선에는 13개 팀이 무대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쳤다. 2013.6.30 <<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 justdust@yna.co.kr

 

 

 

유튜브를 통한 영상 예선에 102개 팀이 신청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으며 결선 진출자들은 한국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이날 FT아일랜드의 '사랑후애'를 열창해 우승을 거머쥔 마리아 겐츠(21)씨는 "아홉 달 동안 발음부터 연습한 보람이 있었다"며 "아직도 우승을 믿지 못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스탄불대학에서 그리스문학을 전공하는 겐츠씨는 "예선용으로 올린 영상을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트위터로 공유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이스탄불에 오면 꼭 개인적으로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터키 K팝 대회 우승한 마리아 겐츠
터키 K팝 대회 우승한 마리아 겐츠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터키 이스탄불에서 29일(현지시간) 열린 K팝 월드페스티벌 터키 결선에서 우승한 마리아 겐츠(21)씨가 FT아일랜드의 '사랑후애'를 열창하고 있다. 이날 결선에는 13개 팀이 무대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쳤다. 2013.6.30 <<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 justdust@yna.co.kr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대회인 'K팝 페스티벌 인 강원' 터키 결선에도 11개팀이 무대에 올라 멋진 춤을 선보였다.

공연장 850여석을 가득 채운 한류 팬들은 댄스 대회 참가곡 전부를 목청껏 따라 불러 경연의 열기를 더했다.

 

회원수 6만2천명에 이르는 터키의 최대 한류 팬클럽인 '코리아-팬스닷컴' 회원들은 이날 진행요원으로 자원봉사에 나섰다.

 

힐미 케세넥 코리아-팬스닷컴 운영자는 "7년 전 한류 웹사이트를 만들 때 주변 사람들이 누가 한국 문화에 관심을 두겠느냐며 비웃었는데 오늘 행사가 성황리에 열려 뿌듯하다"며 "앞으로 젊은 층이 한국의 전통문화까지 관심을 넓혀 양국이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stdust@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30 04: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