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적신 한민족의 땀과 눈물을 기록으로 만나다.

posted Mar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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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해외이주법 공포(1962.3.9.) 53주년을 맞아, 3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한민족의 땀과 눈물, 세계를 적시다”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3월 9일(월)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15건, 사진 25건, 문서 6건 등 총 46건으로, 조국을 떠나는 사람들, 타향에서의 삶, 그리운 고향방문 등 광복 이후 우리 국민들의 해외이주 관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수립 이후 한인의 해외이주 역사는, 6.25전쟁 전후로 미군과 결혼한 한국 여성들의 미국 진출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정부는 폭증하는 인구문제 해결과 국민경제의 안정 도모를 위해 1962년 ?해외이주법?을 제정하고 국가정책 차원의 해외 이주정책을 적극 추진했으며, 그 결과 1960년대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로 농업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었고, 독일에는 광부와 간호사들이 대규모 파견됐다.
 
 해외로 이주한 한인들은 낯선 땅에서 낯선 사람들과 부대끼며 자신의 터전을 일구었고, 한국을 알리며 한민족의 긍지를 가지며 살아갔다. 한인들은 현지에서 기술을 배우거나, 상점을 내는 등 쉼 없이 일했으며, 이들이 흘린 땀방울은 한국인의 근면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1970년대 오일쇼크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았던 중동의 건설근로자들은 사막의 거센 모래바람을 이기며 창조신화를 써내려갔다. 또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은 탄광에서 숯검뎅이가 된 얼굴을 씻어내고, 환자의 피고름을 닦아내면서도 고향의 가족들에게 부쳐줄 월급을 생각하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한인들에게 고국의 고향은 언제나 그리움의 대상이었기에, 이역만리를 마다않고 조국을 방문했다.
 
 1903년 하와이로 이민 갔던 우리 동포들이 반세기 만인 1955년 모국을 방문했고, 정부에서도 그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특히, 1975년부터 시작된 조총련계 재일동포의 모국방문은 수십 년 동안 가슴속에만 품어왔던 고향과 가족을 만나게 되는 ‘가깝고도 먼 여로(旅路)’였다.
 
 1992년에는 사할린에 거주하는 고령의 독신 동포 76명이 영구 귀국했다. 이들은 사할린 이웃들의 환송을 받았고, 마지막 여생을 고국에서 보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은 모국체험행사, 세계한민족 체육대회 등을 통해 한민족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간직할 수 있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 사람들이 낯선 외국에 이주하여 정착하고, 다시 고국을 찾아오는 모습이 담긴 기록을 통해 모두가 같은 뿌리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담당 : 국가기록원 신경훈 (042-481-6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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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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