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세트피스 실점에 발목 잡힌 '16강 직행'

posted Jun 28,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U20월드컵/> 아쉬운 첫실점
< U20월드컵 > 아쉬운 첫실점
아쉬운 첫실점 (이스탄불=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7일 터키 이스탄불 알리 사미 옌 아레나에서 열린 2013 U-20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한국과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나이지리아 카요데에게 골을 허용하고 있다. 2013.6.27 uwg806@yna.co.kr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경기 초반 세트피스로 실점

 

(이스탄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타진하는 한국 대표팀에 세트피스 실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은 27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알리 사미 옌 아레나에서 열린 2013 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전반 9분 만에 올라렌와주 카요데(하트랜드FC)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졌다.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반칙이 나왔고, 압둘 아자군(돌핀스FC)의 프리킥 크로스를 카요데가 달려들며 헤딩골을 뽑아냈다.

 

프리킥을 올릴 때 쇄도하던 카요데를 순간적으로 놓치면서 결과적으로 마음껏 헤딩할 수 있는 공간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 2경기에서도 한국은 쿠바와 포르투갈에 모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니다 역전하거나 동점을 만든 바 있다.

 

당시에도 모두 전반 10분 이전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첫 골을 내줘 더욱 뼈아프다.

 

쿠바와의 첫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마이켈 레예스(피나르 델 리오)에게 일격을 당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 골키퍼 이창근(부산)이 공중볼을 처리하려고 뛰어나왔지만 손이 닿지 않았고, 번쩍 뛰어오른 레예스가 헤딩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에 2골이 잇달아 터지면서 2-1로 역전승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2-2로 비긴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는 더 이른 시간인 전반 3분 다시 코너킥에서 비롯된 헤딩골을 얻어맞았다.

 

주앙 마리우가 짧은 코너킥을 브루마와 주고받은 뒤 크로스를 올렸고, 키 188㎝의 장신인 알라제(아프릴라)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 때도 골키퍼 이창근이 앞으로 나오면서 공간을 내줬다.

 

지난 2경기에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무패'를 달렸으나 조 2위 확보가 걸렸던 이번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는 세트피스 실점이 패배로 직결되면서 조별리그 3위로 마무리하는 단초가 됐다.

 

이날 한국은 카요데의 득점 장면 외에도 여러 차례 세트피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비슷한 상황에서 안타까운 실점이 계속 나오면서 16강전을 대비해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30년 만의 '4강 신화 재연'을 위한 과제로 떠올랐다.

 

song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8 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