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합참의장 "시리아 미지상군 파견 검토"

posted Mar 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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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참의장 "시리아 미지상군 파견 검토"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분쇄를 위해 시리아에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한 미 지상군 파견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밀리터리타임스가 4(현지시간) 보도했다. 뎀프시 의장은 이날 하원 세출위원회에 참석해 IS를 격퇴하는 데 중요하다고 판단되면 특수부대원들이 주축인 소규모의 미군 지상군 팀을 시리아와 이라크에 파견해 중도 성향의 시리아 반군과 이라크 정부군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게 군주요 지휘관들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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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지 사령관이 이라크군이나 시리아 반군과 동행하는 특수부대나 근접 공중 지원 작전에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최종공격통제관(JTAC)의 투입이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또 그것이 목표 달성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합참의장인 본인이나 국방장관에게 건의하면 그것을 상부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뎀프시의 이런 발언에 대해 에드 토머스 합참 대변인(공군 대령)"가설일뿐"이라면서 "IS 세력에 대한 공습작전이 계속되면서 시리아 영토 내에 고립된 비행 요원들의 구출 작전 필요성 이외에는 지상군 파병은 고려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미국은 2700여 명 규모의 미군들을 파견해 이라크 보안군에 대한 군사 훈련과 지휘 지원 임무를 담당케 하는 등 이라크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은 지상군 전투부대 파견 대신 공중 타격을 통한 IS 세력 분쇄에 주력해온 까닭에 성과 측면에서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미군 주도의 훈련 계획이 이미 진행 중인 시리아에 관심이 더 집중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미국과 연합국들이 터키,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 등지의 관련 시설에서 군사 훈련을 받을 1200여 명의 중도 성향 시리아 반군들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밀리터리타임스는 미국이 IS뿐만 아니라 시리아 정부군을 반대하는 등 시리아 상황은 복잡성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신임 애쉬턴 카터 미 국방장관도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은 IS와 전투뿐만 아니라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권을 제거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제3의 군대 발족에 주력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시리아 사정은 훨씬 더 복잡하다"고 토로했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