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우디 알 왈리드 회장 회담

posted Mar 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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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우디 알 왈리드 회장 회담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후(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의 워렌버핏'으로 불리는 킹덤홀딩사(KHC) 알 왈리드 회장을 만나 한국 문화사업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중동의 대표적인 갑부이자 국제 투자계의 큰 손으로 알려진 알 왈리드 회장은 사우디를 건국한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의 손자다. 

아버지로부터 빌린 3만 달러와 집을 담보로 40만 달러를 마련해 1980년 KHC를 설립했고, 이 회사를 자산규모 12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민간투자회사로 키워냈다. 

알 왈리드 회장은 씨티그룹, 펩시콜라, 애플에 투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디어·인터넷 산업에 관심이 많아 세계 최대 언론그룹인 뉴스코프를 비롯해 타임워너, 트위터, 21세기 폭스 등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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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현대자동차에 1억달러, 대우에 5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나 배당금 수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2001년 투자금 전액을 회수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이력의 알 왈리드 회장을 만나 양국간 투자 확대와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알 왈리드 회장이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박 대통령은 문화산업 융성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소개하고, 투자를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사우디의 산업다각화 정책과 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간 연관성을 토대로 사우디 자본력과 한국 기술력 결합에 따른 시너지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세계 경제 전망과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가 사우디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사우디의 원자력·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전담 기관인 '킹압둘라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의 알 야마니 원장을 만나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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