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매체 '보쉰', 양회 개막일 "베이징서 군사정변 시도 있었다" ?

posted Mar 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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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매체 '보쉰', 양회 개막일 "베이징서 군사정변 시도 있었다" ? 

 

<보쉰: "군 고위인사, 시주석 제거 시도"…다른 보도는 "사실 아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개막일(3일)에 베이징에서 일부 세력이 군사 정변을 시도하려다가 좌절됐다고 중화권 매체 보쉰이 보도해 눈길을 끈다. 그러나 보쉰은 이후 또 다른 기사에서는 정변이 아니라 중앙경위국 인사들을 사퇴시키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을 군사정변으로 오인한 것이라고 상반된 보도를 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은 지난 3일 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막된 지난 3일 베이징에서 정변을 시도한 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쉰은 이 보도에서 일부 군 고위 인사들이 당 총서기의 경호를 맡는 중앙경위국(일명 9국) 병력을 동원해 시진핑 주석을 제거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을 사전에 발각해 베이징군구 38특수부대를 출동시켜 중앙경위국 영관급 간부 300명 이상을 무장 해제시키고 이들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보쉰은 이 정변 계획의 배후 인물로 판창룽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창완취안 국방부장을 지목했다. 이들은 군 부패의 몸통으로 지목되며 조만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보쉰은 또 다른 기사에서는 정변 기도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도했다. 보쉰은 4일 기사에서 “(정변 기도설은) 중앙경위국에서 그다지 직위가 높지 않은 인사들이 총을 반납하고 사퇴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이라며 “정상적인 업무 처리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정변 시도 혐의로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 부장이 체포됐고 이후 조사에서 중앙경위국에 시진핑 정부 불만 세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파악해 이들을 처리한 것이지 군사 정변과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다. 보쉰은 현재 시진핑 정부가 국가 안전을 통제하고 있고, 군사 정변 요소가 발견되면 사전에 이를 무장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쉰은 중국 최고위급 인사에 대한 최대 위협은 암살이라며 만약 베이징에서 정변이 벌어진다면 암살 방식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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