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기대주 3인방, 육군 부사관 된다

posted Jun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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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기대주 3인방, 육군 부사관 임관
여자축구 기대주 3인방, 육군 부사관 임관
(익산=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어갈 김유진(21), 이영주(21), 김수빈(21) 선수(왼쪽부터)가 28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하사로 임관한 뒤 부산 상무에서 선수생활을 한다. 2013.6.27 <지방기사 참조·육군부사관학교> sollenso@yna.co.kr

 

이영주·김수빈·김유진 하사 상무서 선수 활동

 

(익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한국 여자축구 기대주 3명이 육군 하사 계급장을 달고 군인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주인공은 28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하사로 임관하는 이영주(21), 김수빈(21), 김유진(21) 하사.

 

이영주 하사는 미드필더로 2011년 소속팀 한양여대의 여왕기·전국선수권 우승을 이끈 기대주다.

 

대표팀에서는 16세 이하(U-16)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대별 팀을 두루 거치며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조율의 임무를 맡아왔다.

 

2010년 독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3위에 일조했으며 작년 8월 일본에서 개최된 U-20 월드컵에도 출전해 한국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이 하사는 2013년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지목돼 부산 상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여자축구 기대주 3인방, 육군 부사관 임관
여자축구 기대주 3인방, 육군 부사관 임관
(익산=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어갈 김유진(21), 이영주(21), 김수빈(21) 선수(왼쪽부터)가 28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하사로 임관한 뒤 부산 상무에서 선수생활을 한다. 2013.6.27 <지방기사 참조·육군부사관학교> sollenso@yna.co.kr

 

 

또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개최된 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김수빈 하사, 김유진 하사도 이 하사와 함께 부사관 계급장을 달고 부산 상무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들은 상무 입단 규정에 따라 부사관으로 임관하기 위해 3개월간 부사관학교에서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야 했다.

 

이 때문에 병역의무가 없는 WK리그 여자 선수들이 상무팀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상무에 지명되면 당황해 눈물을 보이는 선수들도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군인으로 다시 태어난 여자 축구 기대주들은 훈련이 인생에서 큰 보탬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수빈 하사는 "군입대가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3개월간의 훈련은 몸과 마음을 담금질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영주 하사도 "지금껏 축구 밖에 몰랐지만 혹독한 훈련과정을 이겨내고 군대 초급간부인 하사로 임관해 정말 영예롭다"며 군인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ollens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7 14: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