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별'들의 귀환…춤의 향연 펼친다

posted Jun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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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별'들의 귀환…춤의 향연 펼친다>

 

 
 

ABT 수석무용수 서희 '오네긴'으로 고국무대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도 열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세계 정상급 무용단에서 활약 중인 한국 무용계의 '별'들이 고국에서 반가운 무대를 연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 출연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서희(27).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인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최초 한국인 수석무용수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012 올해의 무용수'에 뽑혔으며, 유명 무용 전문지인 댄스매거진 5월호에 '우아하고 매혹적인 ABT의 서희'라는 타이틀과 함께 커버 모델로 실리는 등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작년 '오네긴'의 성공적인 공연을 발판으로 ABT 수석무용수로 발탁된 터라 그가 오네긴의 여주인공 타티아나를 어떻게 소화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그와 함께 무대에 설 파트너 로베르토 볼레(38) 역시 세계적인 프리마 발레리나들이 앞다퉈 함께 춤추고 싶어하는 스타 발레리노여서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서희 역시 '그와 꼭 춤추고 싶다'는 바람을 강력히 피력해 이번 캐스팅이 성사됐다고 한다.

 

이들이 함께 공연할 '오네긴'은 오만하고 충동적인 남자 오네긴과 순진하고 낭만적인 소녀 타티아나의 엇갈린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 발레로, 두 주인공의 역량과 연기의 비중이 다른 작품들보다 크다.

 

2004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내한한 강수진이 오네긴의 구애를 뿌리친 뒤 오열하는 타티아나 역에 완전히 몰입, 커튼콜에서도 울음을 멈추지 못해 국내 관객에게도 잊지 못할 먹먹함과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7월 6-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1만-10만원이며 문의는 ☎070-7124-1737.

 

해외 직업무용단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무용수들이 한 무대에 서는 '2013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에서도 반가운 이름이 많이 보인다.

 

현대 발레 거장 알론조 킹이 이끄는 미국 라인즈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김유진(25)과 스페인국립발레단의 박예지(23)가 해외 진출 후 첫 고국 무대를 갖는다.

 

국내를 대표하는 현대무용단 LDP 단원으로 활동하다 독일 유명 안무가 샤샤 발츠가 이끄는 무용단에 입단한 황환희(33)와 독일 킬 발레단 소속 김지원(30)도 이번 무대에 선다.

 

루마니아국립발레단에서 독일 함부르크발레단으로 소속을 옮긴 윤전일(26)이 화려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해적' 그랑 파드되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또한 유명 샹송 'Ne me quitte pas(날 떠나지 마요)'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추는 춤으로 관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초청 영스타로는 강호현(서울예고)과 전준혁(선화예고)이, 초청 국내 무용수와 무용단으로는 정가연과 LDP가 합류하게 됐다.

 

7월 10-11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3만-10만원이며 문의는 ☎02-3674-2210.

sj9974@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7 06: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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