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홍명보 눈도장 받자' K리거 분발

posted Jun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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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려는 프로축구 K리거들의 역주가 시작된다.

 

홍 감독은 25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선수를 유심히 살필 것이라고 밝혀 거친 경쟁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지금 당장에라도 한 포지션에 3명씩 30명의 이름을 부를 수 있다"며 검증 대상의 범위가 넓다고 설명했다.

 

각 구단의 에이스 선수들이나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에게 분발할 시점을 갑자기 닥친 셈이다.

 

특히 홍 감독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는 다음 달 동아시아 컵대회는 국내파를 중심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40인 예비명단을 작성할 때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모두 빼고 K리거, 일본 프로축구 J리거들만 넣었다고 밝혔다.

 

국내 선수들에게는 동아시아컵 출전이 기량을 인정받아 월드컵 본선행을 타진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

 

K리그 클래식은 당장 26일부터 후반기 경기들이 속개돼 태극마크를 향한 각축장으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 일화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북에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활동한 중앙 수비수 정인환, 미드필더 이승기, 공격수 이동국이 뛰고 있다.

 

수원에는 대표팀 부동의 골키퍼인 정성룡, 대표팀을 오간 공격수 서정진 등이 활약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김남일, 이천수가 재기를 노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 감독이 개인 일정과 감독직 준비 작업 때문에 이번 주까지는 경기장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과거가 미래를 100% 보장하지 않는다"며 자신과 함께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을 견인한 '홍명보의 아이들'도 경기력이 성에 차지 않으면 배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표급 기량이 검증된 K리거들은 경기에서 보여주는 활약상이 홍 감독의 눈도장으로 직결될 수 있는 상황이라서 플레이 하나하나에 촉각이 곤두설 것으로 예상된다.

 

jangj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6 10: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