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염, 감기와 혼동해 무심코 넘기면 안 돼

posted Feb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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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다인이비인후과>

 


편도염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피로가 누적되면 생기기 쉬운 질병이다.

편도염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복병이다. 피로가 누적되거나 심한 기온 변화에 노출될 때 편도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편도염은, 고열과 오한, 두통과 관절통 등 전신통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편도염을 예방하는 데에 특히 깊은 주의가 필요한 사람은 영·유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해 지난 21일에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편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9세 이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4만 명 수준인데 이는 다른 연령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많은 사람들이 감기로 오인하여 방치하기 쉬운 급성편도염은 악화되면 편도 주변에 농양 등 합병증을 발생시킨다. 염증이 심해져 편도 주위에 부종이 생기면 기도를 막을 수도 있고, 염증이 다른 장기로 확산되면 패혈증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영·유아에게 급성편도염이 반복되면 편도 크기가 늘어나 음식을 먹을 때 호흡을 잘 못 하게 되어 밥과 같은 덩어리진 음식을 먹기 싫어하게 된다. 염증으로 비대해진 편도조직이 목과 귀를 연결하는 이관 입구를 막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귀에 물이 차 중이염이 생길 위험이 있다. 편도가 너무 커지면 계속 입을 벌리고 숨을 쉬거나, 잠잘 때 코골이를 심하게 하며 치열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이렇듯 자칫 잘못하면 중증 질환이 될 수 있는 편도염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인 인천·부평 다인이비인후과에서 편도질환을 세부 전문분야로 다루는 박하춘 원장은 "편도염 예방법은 감기 예방법과 비슷하다. 평소 자주 손을 씻고 양치질을 빠뜨리지 않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편도는 외부에서 체내로 들어오는 물질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편도염은 그 방어 관문이 공격을 받아 허물어지는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라면서 "편도의 방어 능력을 넘는 외부 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손과 구강 관리를 통해 1차적인 방어를 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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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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